앤트로픽이 클로드가 만들어 낸 결과물에 표식을 넣기로 하고 현지 시각 8월 10일 이를 공개했다. 텍스트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이미지나 그래픽 파일에는 C2PA 서명 메타데이터를 추가한다. C2PA는 콘텐츠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파일 안에 기록해 두는 국제 표준이다.
적용 대상은 2026년 8월 2일부터 출시되는 신규 클로드 모델이다. 8월 2일은 유럽연합 AI법의 투명성 규약이 발효된 날인데, 앤트로픽은 이 규약에 서명했다. AI법 제50조는 AI가 만든 결과물을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표식은 유럽 밖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클로드 앱과 API는 물론 클로드 코드, 코워크, 태그가 모두 대상이고, 아마존웹서비스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를 거쳐 접속하는 고객도 포함된다. 반면 8월 2일 이전에 나온 구형 모델에는 당장 적용되지 않는다. 앤트로픽은 AI법 유예 기간 안에 표시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식이 얼마나 오래 남는지에 대해 앤트로픽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복사해서 붙여넣는 정도로는 지워지지 않지만, 편집을 거치면 “일부는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만 했다. 편집이 많아지면 신호가 약해지고 짧은 글은 검출하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회사는 워터마크가 저작자를 증명하는 수단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사람이 쓴 글을 클로드가 번역하거나 요약하기만 해도 표식이 들어가고, 반대로 표식이 없다고 해서 사람이 쓴 글이라는 뜻도 아니다. 표식을 확인하는 검증 도구는 기술 세부를 공개하겠다고만 했을 뿐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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