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Unitree)가 현지 시각 8월 11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스타마켓(STAR Market)에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고, 개인 투자자 청약 물량이 공모 물량의 8,000배를 넘었다고 회사가 밝혔다. 유니트리는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첫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된다. 스타마켓은 상하이거래소가 기술 기업을 위해 운영하는 시장이고, 초과청약은 공모 주식보다 청약 신청이 많은 상태를 말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공모가는 주당 150.80위안(약 3만 3,400원)으로 정해졌고, 이 가격 기준 기업가치는 610억 위안(약 13조 5,000억 원)을 웃돈다. 유니트리는 상장 후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약 4,045만 주를 발행해 총 61억 위안(약 1조 3,530억 원)을 조달한다. 규제 당국 제출 자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청약 당첨 확률은 약 0.018%였다. 기관을 상대로 한 오프라인 청약에서도 초기 물량의 2,760배가 접수됐다.
로이터는 이 공모가가 2025년 순이익의 219배, 매출의 36배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유니트리의 매출은 2024년 3억 9,277만 위안에서 2025년 17억 위안(약 3,770억 원)으로 늘었고, 2025년 순이익은 2억 7,821만 위안이었다. 2025년 주력 사업 매출의 43.65%가 해외에서 나왔다. 회사는 조달 자금 가운데 약 42억 위안을 지능형 로봇 모델 연구, 로봇 본체 연구개발, 신제품, 지능형 로봇 제조 기지 등 네 개 사업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유니트리는 미국을 주요 시장 중 하나로 꼽으면서, 미국의 통상 규제가 의미 있는 지정학적 위험이라고 투자설명서에 적었다. 美 연방통신위원회(FCC)는 7월 말 외국산 휴머노이드·4족 보행 로봇을 안보 위험을 이유로 ‘커버드 리스트’에 추가했고, 중국 상무부는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유니트리는 2016년 설립됐고, 상하이거래소가 3월 20일 상장 신청을 접수한 뒤 6월 1일 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회사는 이 73일이 역대 가장 빠른 심사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고, 유니트리는 2025년 5,000대가 넘는 휴머노이드를 출하했다.
자세한 내용은 Quartz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유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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