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럭 운송 산업이 신종 사이버 사기와 화물 절도 범죄로 인해 하루 평균 1,800만 달러(약 24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최근 자동차 및 트럭 등 고가 차량의 자산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해커와 정교한 범죄 조직이 차량 운송 네트워크를 집중 표적 삼아 해킹과 피싱을 활용한 지능형 절도를 감행하고 있다.
자동차 운송 플랫폼 슈퍼 디스패치의 최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첨단 해킹 기술을 결합한 차량 도난 범죄의 규모와 피해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사건당 도난 차량 수는 2026년 초 1대 수준에서 최근 3대까지 늘어났으며, 도난 차량의 중간 가치는 약 8,000만 원(8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피해보상 위험이 높은 2024년형 이후 신형 차량이 전체 도난의 75%를 차지해 범죄 조직이 고가 차량을 의도적으로 추적·탈취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과거 물리적으로 트레일러를 강탈하던 방식과 달리, 최근 범죄자들은 디지털 네트워크를 악용하는 정교한 수법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악의적 해커가 합법적인 물류 통신을 위장해 직원들에게 피싱 이메일을 발송한 뒤 계정 자격 증명을 탈취한다. 이후 정상적인 위탁 업체로 가장해 불법 행위임을 알지 못하는 무고한 견인차 운전자를 픽업 야드에 보낸 뒤 차량을 임의 장소로 운송하게 하고, 범죄 조직이 이를 받아 해외 등으로 최종 유출해 자취를 감추는 방식이다.
운송업체들은 단순 차량 탈취 외에도 저기술·재정 사기 수법인 이중 중개 범죄로 인한 손실도 겪고 있다. 중개업자로부터 화물을 할당받은 운송업체가 계약 없이 제3자에게 불법으로 부담을 넘긴 뒤 정작 차량을 실제로 운송한 제3자에게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중간에서 착복하는 구조다. 이 경우 배송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기존 화물 보험이 무효화되어 중개자나 발송업자가 최대 수십만 달러의 파손 비용을 고스란히 끌어안는 2차 피해가 발생한다.
이에 대응해 업계에서는 교묘해진 사기 수법을 방어하기 위해 지능형 보안 소프트웨어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슈퍼 디스패치는 운전자 신원 확인 및 면허 검증 기능과 함께, 특정 보관장 1마일 이내에 접근한 인가된 운전자에게만 차량 위치 등 민감 정보 문서의 잠금을 해제해 주는 게이트 패스 보호 기술을 도입해 승인되지 않은 정보 유출과 차량 탈취를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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