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차량용 영상인식(ADAS)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상장 이후 처음 공개한 반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과 영업손실 축소를 동시에 달성했다.
스트라드비젼은 2026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 99억8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억7500만원보다 51.9%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243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07억4500만원보다 64억2600만원 줄었다. 매출이 50% 이상 늘어난 가운데 영업손실은 20.9% 감소하면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 흐름이 함께 나타났다.
하반기에 매출 60% 이상 집중되는 사업 구조
스트라드비젼의 매출은 글로벌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수, 양산 일정에 따라 하반기에 집중되는 구조를 보인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상반기 매출은 연간 매출의 31~36% 수준이었으며,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하반기에 발생했다.
특히 4분기 매출 비중은 2023년 43.6%에서 2024년 54.8%, 2025년 57.3%로 확대됐다. 완성차 업체의 개발 완료와 검수, 양산 일정이 연말로 갈수록 집중되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스트라드비젼이 기업공개(IPO) 당시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 308억원의 약 32.4%에 해당한다. 최근 3년간 상반기 매출 비중과 비교하면 과거와 유사한 매출 인식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글로벌 공급계약·인도 프로젝트 하반기 반영
스트라드비젼은 이미 수주한 주요 글로벌 프로젝트의 개발 일정에 맞춰 관련 매출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식될 것으로 전망했다.
Aptiv와 체결한 237억원 규모의 글로벌 공급계약을 비롯해 인도 상용차 시장 공급 프로젝트, AMD 자동차 AI 플랫폼 협력 확대 등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하고 영업손실도 의미 있게 축소되면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확보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해 하반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치는 결국 지속적인 실적으로 증명된다고 생각한다”며 “양산 프로젝트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며 시장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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