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 : 글로벌데이터
서유럽 승용차 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과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6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가며 전동화 전환의 견조한 흐름을 입증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집계에 따르면 7월 서유럽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약 100만 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40만 대를 달성해 전년 대비 5.8%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글로벌데이터는 2026년 서유럽 승용차 시장 연간 전망치를 전년 대비 1.6% 상승한 약 1,200만 대 규모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전기차의 확대와 중국산 저가 모델의 진입, 주요국의 세제 혜택 및 보조금 지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프랑스는 7월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9% 증가한 12만 7,000대였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내수 침체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7%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인 35%의 점유율을 차지해 성장세를 이끌었다.
영국 시장 역시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5만 7,000대였다. 완성차 업체들이 ZEV(무배출가스차) 의무화 비율을 충족하기 위해 적극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 데다, 점유율 11%를 돌파한 중국산 모델들의 가격 하락 압력이 더해져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이 27.5%까지 올라섰다.
독일은 부진한 국내 경제 상황 속에서도 6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 7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26만 8,000대였다. 연초부터 누적 판매는 175만 대로 라인업 확장에 힘입은 전기차 등록량이 전년 대비 62% 증가해 전체 시장의 약 30%를 차지했다.
스페인 역시 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차종의 수요 호조와 신규 오토플러스 구매 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 증가한 10만 2,000대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10만 대를 상회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중심의 노후차 교체 수요는 유지되었으나, 정부 인센티브 만료 직후 BEV 판매가 급감하며 국가 보조금 의존도가 높은 한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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