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간판급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공간 활용성과 고급감을 한층 끌어올린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간판급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공간 활용성과 고급감을 한층 끌어올린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를 앞두고 최근 신차 인증을 밟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2.5 터보 하이브리드 기반 7인승과 9인승, 2WD와 AWD 모델 사양의 존재가 확인됐다.
18일, 국립환경과학원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주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하이브리드 2.5T-GDI'의 소음 및 배출가스 신규 인증을 완료했다.
해당 인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팰리세이드 하이루프가 7인승과 9인승 두 가지 승차정원으로 준비되고 있다는 점으로 7인승 모델은 'LX3H-25TGH7-G5A-2W6A'와 AWD 사양인 'LX3H-25TGH7-G5A-AW6A', 9인승 역시 2WD와 AWD 모델이 각각 인증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파워트레인은 현재 판매되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2.5리터 T-GDI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인증 자료에 따르면 'G4KS' 엔진은 배기량 2497cc에 최고출력 262마력을 발휘하고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또 2020년 제2종 저공해차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7인승과 9인승 두 가지 승차정원으로 준비되고 있다(현대차)
차량 중량도 기존 팰리세이드와 다른 하이루프 모델의 특성을 보여준다. 이번 세부 정보가 공개된 2WD 기준 7인승 모델은 공차중량 2250kg, 총중량 2750kg으로 인증됐으며 9인승은 공차중량 2270kg, 총중량 2880kg으로 각각 등록됐다.
특히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일반 모델보다 루프를 높여 실내 거주성과 공간 활용성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파생 모델인 만큼, 향후 구체적인 차체 크기와 실내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인증 자료에는 전고를 비롯한 외부 제원과 하이루프를 통해 확보되는 추가 실내 공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현대차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모델을 처음 선보이고 기존 대형 SUV보다 한층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화된 이동 경험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인증에서는 실제 양산을 전제로 한 7인승과 9인승 모델이 등장하면서 향후 일반 팰리세이드와 차별화된 시트 구성과 편의사양을 통해 고급 RV 수요를 겨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7인승뿐 아니라 9인승 모델까지 준비되고 있다는 점은 팰리세이드 하이루프의 활용 범위가 개인 및 가족 중심의 고급 SUV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9인승 구성은 넓어진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다인승 이동 수요까지 대응할 수 있어 향후 실제 판매 사양과 좌석 배치가 주목된다.
이번 정부 인증을 통해 팰리세이드 하이루프의 국내 출시가 상당 부분 구체화되고 있다(현대차)
또 2WD와 AWD를 모두 인증한 만큼 구동방식에서도 소비자 선택폭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루프 모델 특성상 차체 중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팰리세이드의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공간 확대와 주행 효율 사이에서 어떤 상품성을 확보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번 정부 인증을 통해 팰리세이드 하이루프의 국내 출시가 상당 부분 구체화되고 있다는데도 의미를 두게된다. 통상 신차의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은 국내 판매에 필요한 주요 절차 가운데 하나로, 특히 이번에는 현대차가 제작사로 명시되고 구체적인 자동차 형식까지 등록됐다는 점에서 실제 양산 및 판매를 염두에 둔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현대차가 팰리세이드 하이루프의 공식 출시 일정과 판매 가격, 세부 편의사양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정확한 출시 시점과 최종 라인업은 향후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팰리세이드 하이루프가 본격 출시될 경우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의 선택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넓은 실내와 고급 편의사양을 앞세운 프리미엄 RV 시장까지 수요층을 넓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7·9인승과 2WD·AWD를 아우르는 폭넓은 구성이 인증 단계에서 확인된 만큼 향후 공개될 가격과 실내 구성에 따라 기존 팰리세이드와 차별화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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