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첫 배터리 배터리 전기차 루체의 양산 1호차인 섀시 0(Chassis 0) 모델이 미국 몬터레이에서 열린 RM 소더비 경매에서 4,000만 달러(한화 약 530억 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예상 가치인 110만 달러를 36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이자, 일반 라인업 정가(약 55만 유로) 대비 수십 배의 프리미엄이 붙은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수수료가 면제되었으며, 낙찰금 전액은 페라리 재단의 교육 사업 및 자선 프로젝트에 기부된다고 덧붙였다.
경매에 출품된 섀시 0은 페라리의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인 테일러 메이드를 통해 단 한 대만 제작된 원 오프 모델이다. 조명 조건에 따라 녹색과 보라색을 오가는 마드레페를라 세미글로스 페인트가 적용됐다. 커스텀 휠과 브레이크 캘리퍼, 전용 가죽 인테리어 및 기념 플래크가 적용됐다. 해당 차량은 마라넬로 공장의 최종 조립 과정을 거쳐 2027년 1분기 중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루체는 지난 5월 공개 직후 애플의 전 최고디자인책임자 조니 아이브의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과 협업한 디자인으로적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루카 코르데로 디 몬테제몰로 전 페라리 회장이 브랜드의 역사적 신화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실제 반응은 뜨거웠다. 2026년 배정 물량인 약 500대의 사전 계약은 공개 두 달 만에 완판되었으며, 이번 경매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플래그십이라는 상징성을 확실히 입증했다. 페라리 루체는 최대 출력 772kW(약 1,050마력)의 성능을 갖추고 제로백 2.5초, 최고 속도는 310km/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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