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시장 진출 20여 년 만에 쉐보레 브랜드의 내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005년 중국에 첫선을 보인 쉐보레는 2014년 딜러망 1,000여 개, 연간 76만 7,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정점을 찍었으나, 현지 브랜드의 급성장과 내연기관 수요 축소로 2025년 판매량이 9,000대 미만으로 급감했다.
중국 완성차 시장은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30% 급감하는 등 구조적 변화를 겪는 중이다. GM과 상하이자동차의 합작법인인 상하이GM의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 역시 26만 5,927대에 그쳐 peak를 기록했던 2017년의 200만 대 수준과 큰 격차를 보였다. GM은 내수 시장에서 쉐보레 판매를 종료하는 대신 뷰익과 캐딜락 브랜드에 집중하고, 2030년까지 30종 이상의 신에너지차(NEV) 신차를 투입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글로벌 수출 기지로의 전략적 전환
쉐보레 브랜드는 내수 판매 중단 이후에도 중국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용 차량 생산을 지속한다. 상하이GM은 2025년 심양 공장 폐쇄 후 상하이, 연태, 우한 등 3개 공장을 통해 연간 145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GM은 이를 기반으로 중동, 아프리카, 남미, 멕시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존 로스 GM 중국법인 사장은 중국의 우수한 엔지니어링 및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GM은 상하이자동차와 합작 계약을 2047년까지 20년 연장하며 현지 파트너십을 지속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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