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항공권 발권을 서두르는 게 좋겠다. 9월부터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다시 오른다. 특히 방콕, 싱가포르, 발리 등 중거리 동남아와 유럽, 미주 장거리 노선은 왕복 기준 약 10만~20만원 차이가 벌어진다. 10월 여행이라도 8월에 항공권을 발권하면 인상 전 유류할증료가 적용되는 만큼 여행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9월 1일~30일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는 한국 출발 편도 기준 4만8,000원부터 35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8월 3만5,200원~25만9,200원과 비교하면 모든 구간에서인상된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은 상대적으로 인상 폭이 작다. 후쿠오카는 편도 3만5,2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도쿄·오사카와 중국 상하이는 4만9,6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오른다. 광저우·홍콩 등은 6만4,000원에서 9만1,500원으로 인상된다. 왕복이면 현재보다 약 2만5,600원~5만5,000원을 더 부담하는 셈이다.
동남아부터는 금액 부담이 커진다. 방콕과 싱가포르, 푸껫, 나트랑, 푸꾸옥 등은 왕복 유류할증료가 19만8,400원에서 30만6,000원으로 뛴다. 발리 역시 편도 10만800원에서 15만6,000원으로 인상돼 왕복 기준 11만400원의 차이가 생긴다.
장거리 노선은 올해 7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런던과 파리, 로마, 프랑크푸르트, 프라하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유류할증료는 편도 22만5,600원에서 32만5,500원으로 오른다. 왕복으로 보면 45만1,200원에서 65만1,000원으로, 약 20만원이 늘어난다. 뉴욕과 보스턴, 시카고 등 미주 장거리 노선도 편도 25만9,200원에서 35만4,000원으로 인상돼 왕복 유류할증료만 70만8,000원에 달한다. 8월보다 18만9,600원 비싸다.
가족여행이라면 차이는 더 크게 다가온다. 4인 가족이 유럽 항공권을 9월에 발권한다고 가정하면 유류할증료 부담은 8월 발권 때보다 약 79만9,200원 늘어난다. 운임이 같더라도 발권 시점 하나로 여행 경비가 10~20만원 가까이 달라진다. 가까운 아시아 노선은 프로모션, 땡처리 등의 변수가 있지만, 10월 장거리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항공권 구매를 늦추기보다 8월에 예약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