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포터'로 추정되는 위장막 프로토타입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됐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포터'로 추정되는 위장막 프로토타입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됐다. 해당 모델은 기존 '포터 II'의 전형적인 캡오버 형태에서 벗어나 전면부 별도의 충돌 흡수 공간을 확보한 세미보닛 형태로 보이는 새로운 차체 구조가 특징이다.
20일 오토헤럴드가 국내 한 휴게소에서 직접 포착한 위장막 프로토타입은 소형 상용트럭 특유의 적재함과 후륜 복륜 구조를 갖추면서도 현행 포터 II와는 확연히 다른 전면부와 캐빈 비율을 나타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운전석 앞쪽에 별도의 전면 구조물이 마련됐다는 점으로, 운전석이 차체 앞쪽에 자리하고 전면부가 수직에 가까운 현행 포터 II의 캡오버 구조와 비교하면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공간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특히 위장막으로 전면부 대부분을 가렸지만 A필러와 차체 최전단 사이에 기존 포터 II보다 뚜렷하게 긴 공간이 형성됐으며, 앞바퀴와 캐빈의 상대적 위치 역시 달라져 차체 기본 설계부터 변경된 신형 모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운전석 앞쪽에 별도의 전면 구조물이 마련됐다는 점이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포터와 같은 캡오버형 소형 트럭은 적재공간 확보와 좁은 도로에서의 기동성에 유리하지만 운전석이 차체 앞쪽에 위치하는 구조적 특성상 승용차와 비교해 전면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공간 확보에 제약이 있다. 반면 이번 프로토타입처럼 캐빈 앞쪽에 별도의 구조물을 확보할 경우 충돌 에너지를 단계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운전자 보호 성능을 개선하는 데 유리하다.
또 해당 프로토타입은 캐빈 뒤쪽으로 추가 공간이 마련되고 이후 적재함이 이어지는 형태가 확인되면서 현행 포터의 슈퍼캡에 대응하는 구조이다. 적재함은 양산형과 유사한 기본 골격 위에 검은색 위장막을 씌웠으며 후륜에는 1톤급 소형 트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복륜 구조가 적용됐다.
차량 하부에는 배기계통으로 추정되는 원통형 부품과 배관 구조도 확인된다. 다만 사진만으로 해당 부품의 정확한 용도를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순수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프로토타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포터 II 내연기관 모델에는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현대차는 디젤 모델 판매를 종료한 이후 LPG와 순수전기차를 중심으로 포터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 포터 II 역시 LPG와 일렉트릭 모델로 판매하고 있다.
장기간 기본 구조를 유지해 온 포터가 세대교체 과정에서 세미보닛 형태로 전환될 경우 충돌 안전성을 비롯해 운전자 공간과 승차감, 주행 안정성 등 상품성 전반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차가 차세대 포터의 세부 사양과 출시 일정, 차명 등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이번 프로토타입만으로 양산 모델의 구성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장기간 기본 구조를 유지해 온 포터가 세대교체 과정에서 세미보닛 형태로 전환될 경우 충돌 안전성을 비롯해 운전자 공간과 승차감, 주행 안정성 등 상품성 전반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국내 1톤 트럭 시장에서 포터가 생계형 상용차로 폭넓게 사용되는 만큼 이번 포착된 프로토타입의 차체 구조 변화를 통해서는 단순 디자인 변경보다 안전성과 패키징을 중심으로 한 상품성 개선에 신차 개발의 초점이 맞춰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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