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자동차가 영국 베드포드셔에 위치한 UTAC 밀브룩 시험장에 새로운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R&D 네트워크와 현지화 전략을 대폭 강화한다. 올 가을 정식 개장 예정인 이 시설은 체리 인터내셔널의 우핸들(RHD) 시장 공략 및 현지 맞춤형 차량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새 R&D 센터는 오모다, 제쿠, 체리, 레파스 등 체리 그룹의 영국 및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현지화 튜닝을 전담한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높은 회전교차로 비율, 좁은 차선, 급커브, 높은 교통량 및 노면 변화 등 영국 특유의 도로 환경——에 맞춰 섀시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반응성, 조향 감각,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보정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체리자동차가 입주하는 UTAC 밀브룩 시험장은 힐 루트, 알파인 서킷 등 총 70km 이상의 전용 테스트 트랙과 파워트레인·배터리 시험실, 반음향실, ADAS 검증 시설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평가 기관이다. 체리는 기존 프랑스 UTAC 그룹과의 인증 및 안전 시험 협력 관계를 영국 R&D 센터로 확장하며 장기적인 기술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체리 그룹은 지난 7월 체리 그룹의 글로벌 판매는 27만 6,820대(신에너지차 12만 9,067대 포함)를 판매했다. 이 중 수출 물량만 20만 2,5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1% 증가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단월 해외 수출 20만 대를 돌파한 기록이다. 2026년 1~7월 누적 수출량은 114만 6,000대에 달랬다.
최근 누적 글로벌 판매 2,000만 대를 돌파하고 '포춘 글로벌 500' 기업에 383위로 신규 진입한 체리자동차는 이번 영국 R&D 센터 설립을 통해 단순히 완제품을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현지 도로와 운전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로 유럽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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