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가 자동차 및 원자재 관세 조치를 둘러싼 무역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매우 가까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의 르블랑 대미 무역담당상과 샤렛 수석통상교섭관은 20일 워싱턴에서 미국통상대표부(USTR) 그리얼 대표와 3시간 넘게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르블랑 담당상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제가 일부 남아있지만 합의에 극히 가까워졌다며 최종타결을 위해 현지에 계속 머물며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19일 발효 예정이던 캐나다산 수입품 대상 50% 관세 부과를 3일간 한시적으로 유예했다. 이에 따라 협상 마감 시한은 22일 오전 0시 1분으로 연장되었으며, 시한 내 타결이 무산될 경우 미국은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자동차 및 철강 관세 인하 조율과 원산지 규정 논쟁
양국의 합의안에는 캐나다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 최고율을 기존 25%에서 15%로 하향 조정하고,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율 역시 50%에서 25%로 낮추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율 관세 압박 속에서 양국 모빌리티 공급망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타협안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행 세부 규칙을 둘러싼 의견 차이는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메시코·캐나다 협정(USMCA) 대상 품목과 캐나다산 부품의 관세 산정 포함 여부, 그리고 미국 측의 규칙 변경 권한 보유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차량별 캐나다산 부품 비율의 인정 기준과 최고 관세율 면제 부품의 한도 설정 등 원산지 비율 산정 방식을 놓고 막바지 세부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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