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가 센서 데이터 처리 전용 맞춤형 반도체(ASIC)를 자체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초고속 연산 칩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내재화와 함께 대규모 투자 유치, 유럽 법인 설립을 연계하며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웨이모가 공개한 최신 자율주행 컴퓨팅 아키텍처의 핵심은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된 센서 전용 ASIC이다. 이 칩은 라이다,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에서 입력되는 방대한 원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제·융합해 온보드 머신러닝 시스템으로 전달한다. 특히 저조도 환경 내 시인성 개선을 위한 시간 잡음 제거 기능을 갖췄다. 프론트엔드 센서 처리 영역에서만 초당 1,000조 회 이상의 연산(1,000 TOPS) 성능을 제공한다.
웨이모는 자체 컴퓨팅 아키텍처의 3대 설계 지향점으로 인간 운전자 없이 초 단위 대응이 가능한 저지연성, 차량 수냉 시스템과 결합해 진동·충격·극온을 견디는 내구성, 시스템 고장 시 즉시 대체되는 이중화 구조를 제시했다. 칩 양산과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는 삼성전자, TSMC,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샌디스크, 소시오넥스트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세를 확장하기 위한 해외 진출 및 자금 조달도 가속화되고 있다. 웨이모는 구글 뮌헨 사무소 소재지에 독일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정비에 착수했다.
웨이모는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DST 글로벌, 세쿼이아 캐피털의 주도로 160억 달러(한화 약 21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투자 후 기업 가치는 1,260억 달러(한화 약 170조 원)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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