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단순 차량 수출을 넘어 생산 생태계 전체를 해외 지역 경제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현지 고용 창출과 산업 통합을 결합한 글로벌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대형 상용차 및 트럭 셍산업체 산시 자동차 홀딩 그룹(Shacman)은 신에너지차를 앞세워 영국, 네덜란드, 호주 등 선진 시장과 일대일로 파트너국 진출을 넓히고 있다. 17개 파트너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조립과 마케팅 인력을 현지 채용하고 있다. 전 세계 70여 개 지역에 인력을 파견해 지역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이 같은 현지 생산 거점화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 공장을 완공한 그레이트 월 모터스(GWM), 말레이시아 조립 공장을 추진 중인 BYD, 인도네시아에서 누적 300만 대째 신에너지차 생산을 기록한 상하이GM울링 등이 대표적이다. 지리자동차 역시 미국, 영국, 스웨덴 등지에 제조 공장과 4,000개 이상의 판매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뉴소프트 리치 오토모티브 등이 자체 개발한 차량용 OS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중국 기술 기준의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공급 인프라 침투도 눈에 띈다. 멕시코시티에서 운행 중인 월드컵 수송용 신에너지 셔틀버스 800대 중 95%가 중국 브랜드로 채워졌으며, 상용차 기업 유통이 이 중 85%를 점유했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5월 중국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한 93만 대였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집계 기준 7월 신에너지차 수출은 248% 증가한 54만 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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