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룽지방검찰청이 엔비디아 칩을 실은 AI 서버를 중국으로 몰래 내보낸 혐의로 9명을 8월 24일 기소했다. 지난 7월 1일 수사 착수가 알려진 사건을 약 두 달 만에 기소로 마무리했다.
기소 내용을 보면 피고인들은 슈퍼마이크로에 주문한 B300 탑재 서버 130대를 대만 안의 임차 서버 시설에 설치해 쓰는 것처럼 최종 사용자 서류를 꾸몄다. 이 가운데 74대가 실제로 중국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를 거친 것이 50대, 중국으로 곧장 보낸 것이 16대, 일본을 먼저 지나 홍콩을 통해 들어간 것이 8대다. 일본 경유분은 피고인 일부가 일본에 세운 회사가 통로 역할을 했다.
나머지 56대는 일본의 한 기업 앞으로 수출하려다 대만 세관이 이상 징후를 잡아내 반출이 막혔고 지금도 대만에 남아 있다.
피고인은 엔비디아 대만 지사 유통 담당 매니저 장 모 씨와 슈퍼마이크로 대만 지사 영업 매니저 린 모 씨, 왕 모 씨, 슈퍼마이크로 유통사 알바트론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 등이다. 이름은 성만 공개됐다. 검찰은 9명 중 4명에게 법정 최고형인 징역 5년을 구형했고, 장 씨를 B300 반출 승인의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슈퍼마이크로의 B300 탑재 서버에는 엔비디아 승인 명단 등재와 최종 사용자·용도 문서 제출, 재판매 금지 조건이 걸려 있다. 8대를 넘겨 구매하면 직원이 고객사를 현장에서 확인해야 한다.
엔비디아 대변인 패트릭 러더퍼드는 “대만 당국과 협력해 이 혐의를 최대한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슈퍼마이크로는 전직 직원 2명의 체포가 회사의 협조에 따른 것이라며 수출 규정 준수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A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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