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독립 35주년을 맞아 무인 장비만으로 열병식을 열었다. 현지 시각 8월 24일 키이우 중심가 흐레샤티크 거리에는 병사 대신 무인 지상 차량(UGV) 30대가 줄지어 이동했다. 무인 지상 차량은 사람이 타지 않고 원격 조종이나 자율 주행으로 움직이는 지상 장비를 말한다. 드니프로강에서는 무인 수상정 9척이 항행했고, 상공에서는 폭격 드론과 공중 표적 요격 드론이 비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늘과 땅, 바다를 아우른 첫 드론 열병식이라고 SNS에 포스팅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무인 지상 차량이 정찰과 지뢰 매설·제거, 탄약과 보급품 운반, 부상자 후송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일부 차량에는 중기관총이 장착됐다. 대통령실 집계로 올해에만 무인 지상 차량이 6만 6,000회 넘는 임무를 수행했고, 국방군은 자국산 무인 지상 차량 2만 2,000대 이상을 계약했다.
동원된 우크라이나산 장비는 100대에 가깝다.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열린 첫 군사 열병식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는 2024년 무인체계군을 창설해 드론 전담 병과를 별도로 둔 첫 국가가 됐다.
우크라이나 드론 기술을 연구하는 올렉산드라 몰로이 뉴사우스웨일스대 항공학 선임강사는 ABC뉴스에 “지금 전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당히 능력 있는 체계들”이라며 “여러 영역에 걸친 무인 전력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시연이고, 지난 4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군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 열병식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 즉 전통적인 병사 대형과 장갑차, 재래식 전차가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치르는 동안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방위산업을 만들었다. 현대적이고 기술적인, 전쟁의 요구에 맞는 산업”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ABC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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