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3개 트림 중 2개 모델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기본형인 듀얼 모터 AWD의 시작 가격은 기존 6만 9,990달러에서 7만 4,990달러로 5,000달러(약 7.1%) 올랐다. 이는 올해 2월 출시 가격 대비 총 15,000달러(약 25%) 상승한 수치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AWD 역시 7만 9,990달러에서 8만 4,990달러로 약 6.3% 인상됐다. 최상위 트림인 사이버비스트는 9만 9,990달러로 기존 가격이 유지되면서, 프리미엄 AWD와 사이버비스트 간의 가격 격차는 1만 5,000달러로 줄어들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듀얼 모터 AWD를 5만 9,990달러라는 한정 프로모션 가격으로 선보였다. 일론 머스크가 공언한 대로 수요 반영 및 대기 기간 증가에 따라 3월 초 6만9,990달러로 1만 달러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 만에 추가 인상이 단행되면서 엔트리 모델의 진입 장벽은 대폭 높아졌다.
이번 인상은 미국 내 사이버트럭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행되어 주목된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데이터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올 1분기 판매량은 3,5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1% 감소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적응형 댐핑 서스펜션, 전동 토노 커버, 파워셰어 V2L 기능 등 핵심 사양을 유지한 채 원가 및 수익성 관리에 방점을 둔 가격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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