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업무와 휴식, 취미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하면서 공간과 가구의 활용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거실과 침실, 다이닝 공간, 서재처럼 용도에 따라 공간을 구분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하나의 공간과 가구를 여러 목적으로 사용하는 ‘멀티유즈(Multi-use) 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어진 무더위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이런 흐름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변화는 ‘침실의 거실화’다. 과거 침실이 수면과 휴식에 집중된 공간이었다면 최근에는 침대에 기대어 영화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시청하거나 책을 읽는 등 여가를 보내는 ‘제2의 거실’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식탁 역시 식사를 위한 가구에 머물지 않는다. 노트북을 펼쳐 업무를 하거나 공부하고, 취미 활동을 위한 작업대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거실 소파도 대화를 나누는 공간을 넘어 독서와 영상 감상, 낮잠 등 보다 다양한 휴식을 지원하는 가구로 역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공간의 기능적 경계가 흐려지면서 가구에는 여러 활동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요구되고 있다. 같은 침대나 테이블을 사용하더라도 수면과 휴식, 독서, 업무 등 활동에 따라 편안한 자세와 필요한 높이가 달라서다. 이에 사용자의 체형과 자세, 활동 목적에 맞춰 높이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모션가구가 멀티유즈 공간을 구현하는 가구로 부상하고 있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2016년 모션베드와 모션데스크를 선보인 이후 모션테이블과 리클라이너, 모션소파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사용자의 자세와 생활 방식에 따라 가구 형태를 조절해 수면과 휴식뿐 아니라 식사, 학습, 업무, 취미 등 집에서 이뤄지는 여러 활동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식사·업무·취미 한 곳에서…높이 조절하는 ‘업 모션 테이블’
일룸의 다이닝 제품 ‘업 모션 테이블’은 사용자의 체형과 활동에 따라 상판 높이를 620~900㎜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는 리빙 모션 가구다.
일룸 ‘업 모션 테이블’
상판을 낮추면 소파와 함께 사용하는 거실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고 높이를 올리면 식탁이나 학습·업무용 책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서서 업무나 취미 활동을 하는 스탠딩 작업대나 요리를 위한 보조 조리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리뉴얼된 제품은 상판 소재와 색상을 새롭게 적용하고 컬럼과 지지 구조를 개선해 디자인과 안정성을 보강했다. 오염과 마모에 강해 관리가 편리한 포세린 세라믹 상판도 새로 적용했다.
상판 아래에는 3구 멀티탭과 전선 정리 기능을 배치해 노트북과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학습·업무 환경의 편의성을 높였다. 높이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장애물을 감지하면 작동을 멈추는 충돌감지센서도 적용했다.
침실을 ‘제2의 거실’로…독서·영상 감상 지원하는 ‘모어 모션베드’
‘모어 모션베드’는 사용자의 자세와 활동에 따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수면뿐 아니라 독서와 영상 콘텐츠 감상, 간단한 작업과 휴식 등 침대 위에서 이뤄지는 여러 활동에 맞춰 자세를 설정할 수 있다.
일룸 ‘모어 모션베드’
매트리스와 모션 구동부를 결합한 일체형 모션 매트리스와 슬림한 다리형 프레임을 적용해 모션베드 특유의 부피감을 줄였다.
매트리스 부분은 좌우로 밀어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트윈 형태로 사용할 때 두 매트리스를 나란히 붙일 수 있으며 각자의 공간이나 서로 다른 생활 패턴에 맞춰 분리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헤드보드에는 책과 노트북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비롯해 고속 충전 USB 포트와 무드등을 적용했다. 침대가 수면을 위한 가구를 넘어 휴식과 콘텐츠 감상 등 개인 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한 것이다.
거실에서도 누워 휴식…리클라이너·모션소파로 편안함 강화
거실에서 보다 편안하고 깊이 있는 휴식을 원하는 이용자를 겨냥한 리클라이너 제품도 마련했다.
1인 리클라이너 ‘볼케R’은 등판과 발판을 각각 조절할 수 있는 투 모터(Two-motor)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휴식 자세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일룸 '볼케R 리클라이너'
등판은 최대 130°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풀 리클라이닝 시 전체 길이는 1,690㎜까지 늘어난다. 최대 125㎏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메커니즘과 베이스를 적용했으며 착석 시 회전 범위를 300°로 제한하는 리미트 기능도 갖췄다.
‘멜버른 리클라이너 소파’는 최대 135°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기대어 책을 읽거나 누워 영상을 감상하는 등 다양한 휴식 자세에 대응한다.
일룸 '멜버른 리클라이너 소파'
헤드레스트는 45단계, 최대 90°까지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의 체형과 자세에 따라 머리와 목의 각도를 설정할 수 있다. 다리를 심장 높이 가까이 올리는 무중력 자세도 구현할 수 있다.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거실 크기와 구조, 가족 구성에 맞춰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일룸 관계자는 “집 안에서 업무와 휴식, 취미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가는 멀티유즈 홈라이프가 확산되면서 공간과 가구를 정해진 용도에만 한정하지 않고 유연하게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자세와 활동을 편안하게 지원하는 모션가구를 통해 한정된 공간을 더욱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홈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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