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신화
중국 청두 모터쇼가 국내외 약 120개 완성차 브랜드가 1,600여 대의 차량을 출품하고 신에너지차 및 지능형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 복수의 중국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행사는 단순 신차 전시를 넘어 내수 시장 위축 속에서 가격 경쟁을 탈피하고 기술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개편으로 전환하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부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승용차 시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한 829만 대에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통 내연기관차 판매가 31.9% 급감한 369만 대를 기록한 반면, 신에너지차는 7.3% 성장하며 점유율을 확장했다. 주최 측은 전체 시장의 위축 속에서 스마트 전동화 차량의 개발이 급격히 가속화되는 ‘얼음과 불의 상호작용’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시장 구조 변화는 완성차 제조사들의 체질 개선을 강제하고 있다. 단기적인 출혈 가격 할인전에서 벗어나 독자적 기술력과 브랜드 차별화, 산업 생태계 구축 등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로 전략 중심축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행사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전 세계 자동차 관련 특허 출원의 35.6%를 중국이 차지하고 글로벌 100대 자동차 부품사에 중국 기업 17개사가 진입하는 등, 과거 시장을 내어주고 기술을 배우던 단계에서 벗어나 독자 기술로 세계 시장과 경쟁하는 시대가 열렸음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양상 역시 완성차 단순 수출에서 해외 현지 생산 기지 구축 및 공급망 통합 형태로 고도화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한 510만 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신에너지차 수출은 236만 대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에 구축한 생산 기지는 100개소, 현지 생산 능력은 250만 대를 넘어선 상태다.
합작 브랜드들의 생존 전략도 급변하고 있다. 다국적 자동차회사들은 중국 내 연구개발(R&D) 역량과 현지 첨단 기술 인프라 활용도를 대폭 늘리는 추세다. 동펑 푸조·시트로엥, BMW, 아우디, 폭스바겐, 토요타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은 중국 소비자 맞춤형 전동화 및 지능형 플랫폼 신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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