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화학 부문 핵심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EV) 배터리 분리막 생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합병을 추진한다. SKIET가 상장한 지 5년 만에 다시 모회사 품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SKIET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이 물적분할되며 설립됐고, 이후 2021년 5월 코스피(KOSPI)에 상장했다.
"재무 안정성·운영 효율성 개선 목적"
배터리 제조사 SK온을 함께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은 연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는 이번 합병이 SKIET의 재무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내부로 편입시켜 분리막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입장문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이 SKIET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존속법인인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소규모 합병, 소멸법인인 SKIET 입장에서는 일반 합병 절차를 따르게 된다"며 "SK이노베이션은 신주를 발행해 SKIET 주주들에게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 24일 이사회·주총 승인…내년 1월 합병 완료
합병은 오는 11월 24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와 SKIET 주주총회에서 승인될 예정이며, 관련 절차는 합병기일인 2027년 1월 1일에 완료된다. 합병으로 발행되는 SK이노베이션 신주는 2027년 1월 18일 상장된다.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사업 환경은 분할 당시와 비교해 크게 달라졌다"며 "글로벌 EV 시장 성장세 둔화,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이러한 환경 변화를 고려해 SK이노베이션은 SKIET를 독립 법인으로 유지하는 것보다 모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재무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R&D 통합으로 중복 축소, ESS 사업 확장도 노려
합병을 통해 양사의 R&D 조직 통합 등 운영상 중복이 줄어들며 분리막 사업의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함께 추진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