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에서 진행 중인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한 넥슨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아크 Raiders)’ 세계를 현실에 그대로 옮긴 듯한 체험형 부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쾰른메세 6홀에 마련된 ‘아크 레이더스’ 부스는 게임을 시연하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부스 전체를 활용해 게임 속 세계관과 플레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로 엠바크 스튜디오는 이번 게임스컴 부스를 자사의 ‘가장 크고 강렬한 부스’라고 소개하며, 스페란자를 둘러보고 아크와 맞서는 몰입형 체험을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스 외관부터 분위기가 남달랐다. ‘아크 레이더스’에서 강력한 점프 공격으로 이용자들을 위협하는 4족 보행형 아크 ‘리퍼(Leaper)’가 거대한 크기로 전면에 자리했고, 주변에는 게임 속에서 볼 수 있었던 각종 총기와 장비, 탈출구를 연상시키는 구조물 등이 배치됐다. 게임 속에서 작은 화면으로 바라보던 아크를 실제 크기에 가까운 모형으로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체험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단순히 전시물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아크 레이더스’의 레이더가 되어 지상으로 투입됐다. 헬멧과 장비를 착용한 뒤 교관 역할을 맡은 현장 스태프에게 임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후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본격적인 체험 구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체험존 내부는 생생함 그 자체였다. 바닥에는 실제 모래가 깔려 있었고, 낡은 건물과 목재 상자, 각종 엄폐물과 구조물이 곳곳에 배치돼 마치 ‘아크 레이더스’의 지상 지역 한복판에 들어온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게임의 핵심인 ‘파밍’도 그대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상자를 열고 주변을 샅샅이 뒤지면서 곳곳에 숨겨진 물건을 찾아야 했다. 실제 게임에서 등장하는 아이템을 실물 형태로 구현한 소품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무엇이 있는지 주변을 확인하고 물건을 챙기는 ‘아크 레이더스’ 특유의 플레이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해외 현지 매체 역시 이번 부스의 주요 체험 요소로 주변을 탐색하며 각종 보급품과 자원을 찾아내는 과정을 꼽았다.
여기에 ‘아크 레이더스’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까지 더해졌다.
체험 도중 공중에는 실제 모형으로 제작된 비행형 아크가 나타났으며, 특유의 기계음과 함께 경고음이 울리고 총탄이 날아오는 듯한 효과음이 이어졌다. 붉은 조명과 경보음까지 더해지자 조금 전까지 여유롭게 아이템을 찾던 관람객들이 갑자기 몸을 낮추거나 엄폐물을 찾아 허둥지둥 움직이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실제 현장을 체험한 해외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특히 비행형 아크인 ‘와스프’와 ‘호넷’ 모형이 움직이고, 리퍼 주변에서 게임과 동일한 경계음과 조명 효과가 작동하여 생생함을 더했다.
현장 스태프들의 연기도 체험의 몰입감을 높였다. 아크가 출현하면 스태프들은 관람객들에게 빠르게 이동하라고 외치는 동시에 총기를 들어 아크를 향해 사격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