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차세대 'X5'의 고성능 M 버전을 순수전기차 'iX5 M'으로 전환한다(BMW)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MW가 차세대 'X5'의 고성능 M 버전을 순수전기차 'iX5 M'으로 전환한다. 기존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 대신 4개의 전기모터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쿼드모터 시스템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BMW M 역사상 가장 강력한 SUV 가운데 하나로 등장을 예고했다.
최근 해외에서 포착된 iX5 M 프로토타입은 두꺼운 위장막을 두른 채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양산형 램프와 범퍼 등이 적용되지 않은 초기 개발 단계로 포착됐다. BMW가 구체적인 공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2027년 신차 공개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 iX5 M에서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으로, 현행 X5 M 컴페티션에 탑재되는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대신해 완전한 전기 구동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iX5 M에서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으로 완전한 전기 구동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BMW)
특히 BMW M이 차세대 전기 'M3'를 위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쿼드모터 시스템이 iX5 M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반적인 듀얼모터 사륜구동과 달리 네 바퀴를 각각 하나의 전기모터가 담당하면서 각 휠에 전달되는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히 시스템 출력을 높이는 것보다 차량의 주행 특성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각 바퀴의 구동력을 독립적으로 조절하면 가속뿐 아니라 코너 진입과 탈출 과정에서 좌우 구동력을 세밀하게 배분할 수 있어 대형 SUV의 높은 중량에도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
배터리 역시 BMW의 차세대 대형 전기차에 맞춰 상당한 용량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일반형 iX5와 기본적인 배터리 시스템을 공유할 경우 최대 141kWh급 배터리와 최고 460kW 수준의 급속충전 성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역시 고성능 모델 특성상 일반형보다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일반형 iX5가 최대 845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iX5 M은 고출력 모터와 넓은 타이어 등의 영향으로 644km 이상을 목표로 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세대 iX5 M의 등장은 BMW M의 전동화 전략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BMW)
외관에서도 일반형 iX5와 차별화된 M 전용 디자인이 확인된다. 프로토타입 전면에는 일반형에서 예상되는 세로로 길고 좁은 키드니 그릴과 달리 좌우로 넓게 펼쳐진 형태의 패널이 적용됐으며 향후 얇은 헤드램프와 전용 조명 그래픽 등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차체 측면에서는 이전 세대 X5 M처럼 펜더를 크게 확장하거나 별도의 차체 패널을 사용하는 변화는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테스트 차량에는 양산형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휠과 범퍼 등이 장착돼 있어 향후 개발 과정에서 M 전용 공력 부품과 디자인 요소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차세대 iX5 M의 등장은 BMW M의 전동화 전략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BMW M은 차세대 전기 M3를 통해 쿼드모터 기반의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대형 SUV까지 확대할 경우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순수전기 M 라인업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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