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코리아가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 2026’에서 ROG 브랜드의 차세대 게이밍 제품군을 대거 공개했다. 프로게이머를 겨냥한 720Hz OLED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해 초경량 마우스와 키보드, PC 컨트롤러, WiFi 8 게이밍 라우터, T1 및 캡콤과 협업한 한정판 그래픽카드까지 제품군을 폭넓게 확장했다.
에이수스가 이번 행사에서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24.5인치 기반의 OLED 게이밍 모니터 3종이다. ‘ROG Swift OLED PG259QWS Ace’, ‘ROG Strix OLED XG259QDPG Ace’, ‘ROG Strix OLED XG259QDNS Ace’로 구성됐으며, OLED 패널의 빠른 응답성과 고주사율을 활용해 e스포츠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신제품은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실제 경기나 연습 장소가 바뀌더라도 익숙한 모니터 환경을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탠드에 눈금을 표시해 높이와 각도, 방향 등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선수 개인이 사용하는 설정값에 맞춰 동일한 배치 환경을 구성하기 쉽도록 했다.
전원 공급 장치에는 질화갈륨(GaN)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냉각 효율을 높여 패널의 내구성과 수명 관리에도 초점을 맞췄다.
720Hz OLED로 e스포츠 시장 공략
ROG Swift OLED PG259QWS Ace는 최대 720Hz 주사율과 0.02ms 응답 속도를 지원하는 e스포츠 특화 모델이다. TrueBlack Glossy 탠덤 WOLED 패널을 탑재해 밝은 경기장 조명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과 깊은 블랙 표현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ROG Swift OLED PG259QWS
이 제품은 카운터-스트라이크 2(Counter-Strike 2) 대회인 ‘2026 PGL CS2 Major’의 공식 e스포츠 모니터로도 선정됐다.
함께 공개된 ROG Strix OLED XG259QDPG Ace는 5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RGB QD-OLED 패널을 적용했다. 눈부심 방지 저반사 코팅과 BlackShield 필름을 탑재해 블랙 레벨을 최대 40% 높인 것이 특징이다.
ROG Strix OLED XG259QDNS Ace는 동일한 패널 특성을 기반으로 36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에이수스는 주사율을 세분화한 제품군을 통해 프로 e스포츠부터 고주사율 게이밍 환경을 원하는 일반 사용자까지 선택지를 넓혔다.
56g 마우스부터 8K 컨트롤러·마그네틱 키보드까지
게이밍 기어 부문에서는 ‘ROG Gladius IV Ace’가 처음 공개됐다. 스포츠 과학 연구와 e스포츠 선수 테스트를 토대로 설계한 인체공학적 마우스로, 장시간 반복되는 빠른 움직임에서도 근육 피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ROG Gladius IV Ace 게이밍 마우스
기본 무게는 56g이며 3g, 5g, 7g의 적층형 무게 추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마우스 무게와 그립감, 움직임에 따라 세부적인 튜닝이 가능하다.
센서는 최대 6만5000dpi를 지원하는 ‘ROG AimPoint Pro 65K’를 탑재했다. 리프트 오프 거리(LOD)는 11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정밀한 트래킹이 필요한 FPS 게임 환경을 고려했다.
무선 연결에는 ‘ROG SpeedNova 8K Gen II’ 기술을 적용해 트루 8K 무선 성능과 배터리 효율을 강화했다.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 브라우저 기반 ‘ROG Gear Link’를 이용해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
다양한 장르에 대응하는 주변기기도 함께 공개됐다. ‘ROG Spatha X 65K’는 12개의 프로그래밍 가능 버튼과 교체 가능한 스위치 구조를 적용한 MMO용 무선 마우스다.
‘ROG Raikiri II Pro PC’는 TMR 조이스틱과 8K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는 PC 컨트롤러다. 키보드 제품군에서는 핫스왑 방식의 ROG NX V2 스위치를 사용하는 96% 레이아웃 무선 기계식 키보드 ‘ROG Strix Morph 96 X Wireless’와 래피드 트리거 및 마그네틱 스위치를 적용한 ‘ASUS TUF Gaming K4 Magnetic’을 선보였다.
세계 첫 WiFi 8 게이밍 라우터도 등장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WiFi 8을 앞세웠다. ‘ROG Rapture GT-BN98’은 에이수스가 세계 최초의 WiFi 8 게이밍 라우터로 소개한 제품으로, 안정적인 연결과 저지연성, 다중 기기 접속 환경 강화에 중점을 뒀다.
WiFi 8 지원 공유기 - ROG 랩터 GT-BN98
AI Game Boost와 듀얼 10G 포트를 탑재해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고속 유선 네트워크가 필요한 하이엔드 PC 환경까지 대응하도록 했다.
차세대 메시 시스템 ‘ASUS ZenWiFi BN12’도 공개했다. 최대 1만9000Mbps의 트라이 밴드 속도를 지원하며 WiFi 8 Multi-AP 조정 기능을 이용해 여러 액세스 포인트가 연결되는 대규모 홈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T1·캡콤 협업 그래픽카드 공개
게임 및 e스포츠 파트너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도 게임스컴 무대에 올랐다.
에이수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 T1과 협력한 ‘ASUS T1 GeForce RTX 5070 / 5060 Ti OC Edition’을 공개했다. 그래픽카드 외관에 T1 선수단의 포트레이트와 팀 로고를 적용해 기존 그래픽카드와 차별화했다.
AMD 및 캡콤(CAPCOM)과 함께 제작한 ‘ASUS TUF Gaming Radeon RX 9070 XT Onimusha Special Edition’도 선보였다. 캡콤의 게임 ‘Onimusha(귀무자)’에서 가져온 디자인 요소를 TUF Gaming 그래픽카드에 반영한 협업 제품이다.
GamerLegion·iiTzTimmy와 파트너십 확대
ROG는 게임스컴 2026을 계기로 e스포츠 시장에서의 파트너십도 확대했다.
프로게임단 ‘GamerLegion’과 공식 주변기기 스폰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전직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 프로 선수이자 FPS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iiTzTimmy(티미)’와도 협력한다.
ROG는 선수 및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 피드백을 확대하는 한편, e스포츠 팬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설한 인스타그램 채널 ‘ROG Ace Esports’에서는 신제품 정보와 프로 선수들의 인사이트 등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ROG 20주년 맞아 AR 글래스 사전예약·자선 경매
브랜드 설립 20주년을 맞은 ROG는 ‘ROG XREAL R1 Edition 20’ AR 글래스의 글로벌 사전 예약도 시작했다.
하이엔드 PC 빌드와 게이밍 주변기기를 증정하는 글로벌 경품 행사 ‘Upgrade What Matters’ 캠페인은 연말까지 진행한다.
20주년 기념 자선 활동도 마련했다. 조니 시(Jonney Shih) 에이수스 회장과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친필 사인이 담긴 20주년 기념 여행용 캐리어 등 특별 굿즈를 자선 경매에 출품하며, 경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에이수스는 게임스컴 2026을 통해 OLED 모니터의 초고주사율 경쟁부터 입력장치, WiFi 8 네트워크, 협업 그래픽카드까지 ROG의 게이밍 생태계를 한꺼번에 확장했다. 특히 프로 선수의 실제 사용 환경을 제품 설계에 반영하고 e스포츠 팀 및 크리에이터와의 파트너십을 넓히면서 하드웨어와 e스포츠 생태계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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