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8월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인도 벵갈루루의 AI 스타트업 러너블(Runable)이 2,100만 달러(약 2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서스퀘하나 아시아 벤처캐피털과 넥서스 벤처 파트너스가 공동 리드했고, 기존 투자자인 투게더 펀드와 어레이 VC가 함께 참여했다. 전액 신주 발행이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6,500만 달러(약 900억 원)로 평가됐다. 시리즈 A는 제품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뒤 받는 본격적인 첫 대형 투자 단계를 말한다.
러너블은 2025년 우메시 쿠마르(Umesh Kumar)와 삭샴 사르다(Saksham Sarda)가 설립했고 직원은 15명이다. 처음에는 대규모 데이터 수집용 브라우저 기술을 만드는 AI 인프라 스타트업이었는데, 이용자들이 슬라이드와 웹사이트 제작을 요청하면서 범용 AI 에이전트로 방향을 바꿨다.
러너블의 AI 에이전트는 웹사이트와 앱을 만드는 데서 나아가 고객을 찾고,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고,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검색과 소셜 미디어, AI 챗봇 전반에서 사업을 홍보하는 일까지 처리한다. 쿠마르는 “결국 사업체가 필요한 것은 코덱스나 클로드 코드가 아니라 실제 성과”라며 “구글 광고 운영에 대행사에 1만 달러를 내고 있다면 누군가 더 싼 값에 대신해 줄 수 있느냐가 러너블이 들어가는 자리”라고 말했다.
등록 이용자는 약 170만 명이고 최대 시장은 미국과 영국, 일본이다. 3월 결제를 도입한 지 3주 만에 연환산 매출 200만 달러에 도달했는데, 연환산 매출은 매달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을 열두 달치로 환산한 값이다. 최근 90일간 이용자가 1조 토큰 넘게 소비했는데, 토큰은 모델이 글자를 잘라 처리하는 최소 단위를 말한다. 이 가운데 그중 60~70%를 유료 고객이 차지했다. 다만 회사가 AI 사용료를 일부 보조하고 있어 매출총이익률은 아직 마이너스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모델이 실제 요청을 받아 답을 내놓는 과정이다. 쿠마르는 “같은 품질의 추론을 거의 10분의 1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장에는 앤트로픽과 오픈AI 같은 AI 기업, 커서와 러버블, 리플릿 같은 코딩 플랫폼이 함께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하다. 쿠마르는 마누스와 젠스파크를 가장 가까운 경쟁 상대로 꼽았다. 테크크런치가 직접 시험한 결과 러너블은 사이트를 만들고 광고 캠페인까지 준비했지만, 광고 계정 연결이 필요하다며 집행은 하지 않았다. 회사는 챗GPT 광고의 경우 이용자가 자기 광고 계정을 연결하지 않아도 집행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제휴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러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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