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1.5MW급 초급속 플래시 충전 스테이션 1만 대 설치를 달성했다. 지난 3월 해당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한 지 약 반년 만에 연간 목표치인 2만 대의 절반을 넘어서며 대규모 충전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충전 단축 기술을 분 단위에서 초 단위 영역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지리와 CATL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3~4분대 충전 기술을 개발하는 가운데, BYD는 차세대 블레이드 2.0 배터리를 선보이며 10%에서 70%까지 5분 내 충전을 구현했다. 이번에 구축 중인 1,500kW급 초급속 충전소는 이러한 고전압 배터리 기술을 완벽히 지원하기 위한 전용 인프라다.
BYD는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주유소 부지 및 거점을 적극 활용하며 네트워크를 급격히 확대했다. 현재 중국 내 325개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연말까지 도심지역 1만 8,000대, 고속도로 구간 2,000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나아가 유럽에 3,000대, 기타 해외 지역에 3,000대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반면 규제 및 정부 예산 집행 지연, 정책적 불확실성이 겹친 미국 등 서구권 시장은 충전 인프라 보급 속도에서 중국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500kW급 V4 슈퍼차저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설치 속도 면에서 BYD의 압도적인 인프라 확장 속도가 글로벌 전동화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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