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8월 30일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픈AI가 강화학습 작업을 실행하기 위해 애플 맥을 수만 대 구매했다. 앤트로픽은 맥을 직접 사는 대신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용량을 빌리는 방식을 택했다. 애플의 통합 메모리 실리콘이 AI 하드웨어에서 뜻밖의 성과를 내고 있다.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는 통합 메모리 구조와 낮은 지연의 썬더볼트 5 연결 덕분에 온디바이스 에이전트 작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썬더볼트 5는 기기와 기기를 낮은 지연으로 직접 잇는 고속 연결 규격이다. 오픈AI는 강화학습과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작업에 이 기기들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애플을 로컬 AI 처리 분야의 주요 경쟁자로 보고 있다. 맥이 AI 개발자들 사이에서 채택을 늘리면서, 엔비디아의 GPU가 지배하는 데이터센터 바깥에서 애플 실리콘이 추론과 학습의 기반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주 M6 맥 미니와 M5 울트라 맥 스튜디오를 새로 공개한 상태다.
이번 보도는 디 인포메이션의 애런 틸리 기자가 썼다. AI 워크로드용 기기 수요가 소비자용 PC 시장과 별개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다만 맥 판매 증가분 가운데 AI 수요가 차지하는 몫이 얼마인지는 단정할 수는 없다.
오픈AI는 엔비디아 GPU를 대량으로 쓰면서도 강화학습 일부를 맥에서 돌리고, 앤트로픽은 클라우드로 맥 용량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AI 기업들이 GPU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하드웨어를 조합해 쓰는 모습이다. 데이터센터 밖의 로컬 AI 처리 시장에서 애플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
애플이 AI 하드웨어에서 주목받는 배경에는 통합 메모리 구조가 있다. 맥은 CPU와 GPU가 메모리를 공유해, 대형 언어 모델을 구동할 때 별도 그래픽 메모리를 갖춘 워크스테이션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성능을 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를 여러 대 묶어 로컬 추론 서버를 구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과 개발자가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로컬에서 처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애플 실리콘은 이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엔비디아가 애플을 경쟁자로 지목한 것은 데이터센터 바깥의 AI 처리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맥 활용은 이 같은 수요가 실제 AI 기업의 운영 방식에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디 인포메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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