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 결렬 직후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자동차, 부품,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북미 자동차 공급망 전체가 극심한 혼란과 압박에 휩싸였다. 이번 발표가 실질적인 타격을 노린 강경책인지,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벼랑 끝 협상술인지를 두고 현장 딜러부터 산업 경제학자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발표를 협상 테이블로 상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정치적 수식어로 보면서도 시장에 미칠 부작용을 경고하는 의견도 이다. 관세 부과 부담이 제조사에 머물지 않고 부품, 서비스, 차값 전체에 반영되어 소비자에게 직접 전가되고 있다며, 1월 판매 둔화기 속에서 딜러십과 직원들이 떠안아야 할 비즈니스 압박이 극에 달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50%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국경 양쪽의 공급망이 완전히 교란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미 2025년 4월 수입 관세 도입 이후 미국 내 캐나다산 차량 판매가 35% 급감하는 등 시장 점유율 지형이 요동친 상황에서, 관세가 두 배로 치솟으면 캐나다 공장 및 부품업체의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은 사실상 상실될 것이라는 평가다. 완성차 제조사들이 미국으로 생산 라인을 이전하는 데는 수년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므로 단기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수십 년간 고도로 통합되어 온 북미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각국이 단독 대응보다는 북미 무역 협정 틀 안에서 상생하는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관세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과 캐나다 양국의 일자리 감소와 신차 가격 급등이라는 막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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