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고성능 브랜드 'M'이 순수전기차와 내연기관을 동시에 운영하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이어간다(BMW)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MW 고성능 브랜드 'M'이 순수전기차와 내연기관을 동시에 운영하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이어간다. 차세대 'M3' 역시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버전과 내연기관 모델을 함께 판매해 규제에 따른 일방적인 전동화가 아닌 고객 선택권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프랑크 판 밀 BMW 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순수전기 M3 개발에 대해 "해야 하기 때문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빠르고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기 M 개발에는 적절한 시점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100% 구현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기존 M 모델의 파워트레인을 전기모터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M 특유의 주행 감각을 구현할 기술적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에 전기 M을 개발한다는 설명이다.
BMW M이 전기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가 자리한다. 기존 플랫폼을 전기차에 맞게 수정하는 방식이 아닌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처음부터 고려해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BMW M이 전기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가 자리한다(BMW)
특히 차세대 전기 M3에는 4개의 전기모터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쿼드 모터 시스템이 적용된다. 여기에 정교한 토크 벡터링과 중앙 통합 제어장치, BMW M 전용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각각의 바퀴에 전달되는 구동력을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판 밀 CEO는 고성능 전기 M을 만들기 위해서는 4개의 전기모터와 토크 벡터링, 개별 제어, 중앙 제어장치 및 자체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무엇보다 완성된 차량이 운전자에게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M다운' 감각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스펙 향상에도 불구하고 BMW M은 순수전기차를 앞세워 기존 내연기관 고성능차를 대체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M 브랜드는 차세대 M3에서도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나란히 운영하고 6기통과 8기통 엔진 역시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판 밀 CEO는 이 같은 전략에 대해 "우리는 고객이 무엇을 타야 하는지 결정하지 않는다"라며 BMW M은 좋아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고 최종적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지는 고객에게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BMW가 최근 공개한 'M 콘셉트 노이어 클라쎄'는 향후 등장할 전기 M3의 방향성을 보여준다(BMW)
한편 BMW가 최근 공개한 'M 콘셉트 노이어 클라쎄(M Concept Neue Klasse)'는 향후 등장할 전기 M3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일반 i3를 기반으로 차체를 넓힌 휠 아치와 전용 범퍼, 휠, 보닛 등 M 전용 디자인을 적용하고 양산 모델 역시 콘셉트카의 주요 디자인 요소를 상당 부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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