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이 생명과학 기업용 컴플라이언스 소프트웨어 기업 아리스글로벌을 인수한다. 현지 시각 7월 23일 프랑스 벨리지빌라쿠블레에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고, 9월 1일 국내에도 같은 내용을 배포했다. 컴플라이언스는 의약품 개발과 판매 과정에서 각국 규제 요건을 지키도록 관리하는 업무를 말한다.
다쏘시스템은 거래가 끝나는 시점에 18억 달러(약 2조 4,900억 원)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앞으로 몇 년에 걸친 AI 관련 매출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2억 달러(약 2,800억 원)를 더 준다. 인수 대금은 전액 보유 현금으로 조달하며, 다쏘시스템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아리스글로벌의 고객사는 200곳을 넘는다. 세계 상위 50대 바이오제약 기업의 절반이 여기에 들어가고, 바이오테크와 의료기기 기업,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각국 보건 당국도 고객이다. 연간 1,200만 건 이상의 환자 안전성 보고서를 처리하며, 임직원은 1,300명 이상이다. 2026년 매출은 1억 7,500만 달러(약 2,430억 원)로 예상된다.
아리스글로벌의 나바엑스(NavaX) AI 플랫폼은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도 임상 수준의 AI를 실제 운영에 대규모로 적용하도록 만들어졌다. 다쏘시스템은 나바엑스가 생산성을 30% 이상 높이고, 복잡한 절차를 자동화하며 데이터 품질과 규제 준수 수준을 함께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강점은 서로 다른 구간에 있다. 다쏘시스템은 신약 발굴과 임상시험, 제조와 품질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고, 아리스글로벌은 규제 운영과 실사용근거(RWE) 관리에서 앞서 있다. 실사용근거는 임상시험이 아니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얻은 데이터로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다쏘시스템은 두 영역을 연결해 치료제 수명주기 전반에서 데이터가 계속 순환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 겸 회장은 “이번 인수는 분자와 환자, 실사용 환경에서의 치료 결과를 연결해 생명과학 산업을 혁신하려는 다쏘시스템의 비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실사용근거와 다쏘시스템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전문성을 결합한 통합 데이터 및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신약 개발의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만 와산 아리스글로벌 최고경영자는 “생명과학 산업의 미래는 단순히 더 나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연결된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연구개발부터 규제 운영까지 분절돼 있던 데이터를 통합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더 빠르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아리스글로벌이 속한 컴플라이언스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 2030년 75억 달러(약 10조 4,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지출에서 소프트웨어와 AI가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커질 것으로 봤다. 인수 첫해부터 매출 성장률과 주당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는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끝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쏘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다쏘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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