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8월 31일, 미 국방부가 생성형 AI 플랫폼 GenAI.mil에 오픈AI의 챗GPT 밀(ChatGPT Mil)을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정부 조직 개편으로 공식 명칭이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뀌었으며, 이번 도입은 최고디지털·AI실(CDAO)과 연구공학차관실이 주관했다. 국방부는 2025년 오픈AI와 맺은 전사 협력이 도입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챗GPT 밀은 상용 챗GPT의 사용 경험을 국방부 보안 환경에 맞춘 버전이다. 채팅과 파일, 프로젝트, 커스텀 GPT로 시작하고 나머지 기능은 순차 제공된다. 국방부는 기획과 정책, 군수, 행정처럼 문서 작업이 많은 비기밀 업무를 대상으로 삼았고, 인원 300만 명 이상 규모를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같은 날 스타실드 AI의 그록 포 거버먼트(Grok for Government)도 GenAI.mil에 탑재했다. 그록 포 거버먼트에는 자동과 빠름, 전문가 세 가지 추론 모드와 함께, 조직의 축적된 지식을 담아 재사용하는 플레이북 기능이 들어간다. 국방부는 여러 모델을 함께 두는 방식으로 특정 업체에 묶이는 상황을 피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모델은 통제 비공개 정보(CUI)를 영향 수준 5단계(IL5)에서 다룰 수 있도록 인증받았다. 통제 비공개 정보는 기밀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별도 보호가 필요한 민감 정부 정보를 말하고, 영향 수준 5단계는 그런 정보를 다루는 클라우드에 국방부가 요구하는 보안 기준이다.
GenAI.mil은 9개월 전 출범해 지금까지 순수 이용자 170만 명을 확보했다. 전체 대상 인원 300만 명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밀리터리 타임스는 챗GPT 밀이 기존에 올라 있던 구글 제미나이와 함께 쓰이며, 검색에는 제미나이가, 텍스트 작업에는 챗GPT가 유용해 업무에 따라 모델을 고를 수 있다는 국방부 관계자 설명을 전했다.
밀리터리 타임스에 따르면 5월 의회 증언에서 육군 제18공수군단은 미 남부사령부 담당 구역의 훈련 작전명령서 전체를 작성자 9명이 6주 만에 완성했다. 이전에는 훨씬 많은 인력으로 6개월에서 9개월이 걸리던 작업이다.
해군은 1월 지침으로 GenAI.mil을 해군부의 통제 비공개 정보 처리용 필수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지정하고, 각 조직과 사령부에 4월 30일까지 전환하도록 지시했다. 다만 개인식별정보와 보호대상 건강정보는 입력을 금지했다.
프런티어 AI 모델을 GenAI.mil에 올리려면 국방정보체계국(DISA)과 국가안보국(NSA)이 참여하는 보안 시험을 거쳐야 한다. GenAI.mil은 비기밀 업무용 플랫폼이라, 국방부가 별도로 개발하는 전투 작전용 기밀 AI와는 구분된다. 디펜스 원 보도로는 국방부와 오픈AI 관계자 모두 GenAI.mil의 모델을 전투에 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오픈AI는 GenAI.mil에서 처리되는 데이터가 정부 환경 안에 격리되며 공개 모델이나 상용 모델의 학습에 쓰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 라슨 오픈AI 정부 영업 총괄은 안전장치와 사람의 판단, 고위험 결정에 대한 책임을 유지한 채로 비기밀 업무의 효율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번 도입이 백악관 AI 행동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금액과 비용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美 국방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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