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8월 미국 시장 판매 현황(오토헤럴드)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8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하이브리드 라인업 그리고 투싼과 스포티지의 맹활약에도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조기 수요와 노동절 연휴 반영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현대차는 소폭 감소한 반면 기아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총 17만 770대로 전년 동월(17만 1530대) 대비 0.4%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2% 감소한 8만 6977대, 기아는 1.0% 증가한 8만 3793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 합산 누적 판매량(1월~8월)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21만 402대다.
현대차, 투싼 최다 판매... 하이브리드 질주
현대차는 8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한 8만 6977대를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 편입 시점 차이와 전기차 캐즘 여파가 겹쳤으나 주력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실적을 든든히 받쳤다.
현대차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준중형 SUV 투싼(Tucson)이다. 투싼은 8월 한 달간 2만 1197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하며 8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중형 SUV 싼타페가 5% 증가한 1만 3512대로 8월 최고 실적을 썼고,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1만 2729대로 뒤를 이었다.
세단 라인업에서는 엘란트라(아반떼)가 1만 7747대(+16%) 팔려 브랜드 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올렸고 쏘나타는 6899대로 44% 급증했다. 반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3818대, -51%)와 코나(6165대, -13%) 등은 부진했다.
현대자동차 2026 아반떼 (오토헤럴드 DB)
현대차의 8월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3% 늘어 역대 8월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전체 판매 비중의 29%를 차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는 "역기저 효과 속에서도 투싼과 싼타페, 하이브리드 중심의 탄탄한 수요가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기아, 역대 월간 신기록... 6개 볼륨 차종 신기록 행진
기아는 8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8만 3793대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역대 월간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딜러 소매 판매 역시 7만 7984대로 역대 8월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아의 최다 판매 차종은 1만 8023대가 판매된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스포티지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하며 8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어 준중형 세단 K4가 1만 2091대(+7%),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1만 2177대(+4%), 소형 SUV 셀토스가 9214대(+53%)를 각각 기록했다.
미니밴 카니발(6522대, +13%)과 중형 세단 K5(7523대, +4%)까지 총 6개 볼륨 차종이 신기록 행진에 가세했다.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99% 폭증하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40%), 쏘렌토 하이브리드(+22%), 카니발 하이브리드(+15%)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 "스포티지와 셀토스, 텔루라이드 등 주력 모델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다"며 "2만 달러대 보급형 전용 전기차인 2027년형 EV3가 가세하면 4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 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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