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가 덴버, 샌디에이고, 탬파 3개 도시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무인 호출형 승차 서비스를 개방했다. 이로써 웨이모가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내 도시는 총 14곳으로 늘어났다.
웨이모 측은 신규 진출 지역마다 서비스 개시 전부터 이미 수만 명의 대기 신청자가 몰렸으며, 앞으로 수주에 걸쳐 수용 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임직원 및 일부 초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운행을 거쳐 이번에 전면적인 일반 대중 개방으로 전환된 것이다.
덴버와 샌디에이고 시장에는 지커 기반의 신규 미니밴 플랫폼 차량과 차세대 웨이모 드라이버 시스템이 채용된다. 내부 공간이 넓어진 신형 자율주행 차종으로, 몇 달 내 현지 배치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탬파의 경우 웨이모와 테슬라가 동시에 유료 무인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 시장이 되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다만 테슬라는 7월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 이후 운행 차량 대수가 극히 제한적이고 성장이 정체된 반면, 웨이모는 수만 명의 대기 수요를 확보한 상태에서 완전 무인 운전석 체제로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격차를 넓히는 모습이다.
그간 웨이모의 운행 지역은 주로 일상 기후가 온화한 미국 남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처음으로 본격적인 동계 한대 기후 도시인 덴버에 진출하게 됐다. 덴버의 눈길과 강우 환경을 안정적으로 극복할 경우 추후 북부 주요 도시로의 확장 속도가 대폭 가속화될 전망이다.
웨이모는 이번 출시에서도 독보적인 안전성을 강조했다. 누적 주행 거리 분석 결과 웨이모 차량은 인간 운전자 대비 중상 이상 사고 발생률이 94%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웨이모측은 전국 단위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수단 제공을 강조했다.
다만 연말까지 주당 100만 회 유료 탑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지커 기반 차량의 안정적인 대량 양산 능력을 입증해야 하며, 고가의 센서 스택 하드웨어에 따른 수익성 확보 문제는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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