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는 미니 TLO(Mini-TLO) 프로그램 운영으로 기술사업화 혁신을 시도합니다. IT동아는 고려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와 함께 연구실의 기술이 상용화를 거쳐 가치를 발휘하도록 도울 Mini-TLO 프로그램의 장점, 도입 사례를 소개합니다.
[IT동아 차주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은 대학의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맡은 전담 조직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이하 TLO, Technology Licensing Office)’의 역량을 강화해서 성과를 배가하도록 이끄는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 ‘TLO 혁신형’은 지식의 전당이자 인재 양성의 요람인 대학에서 만들어진 기술을 TLO의 주도 하에 고도화, 중대형 기술이전과 사업화 등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 TLO 혁신형을 수행 중인 대학은 저마다 다양한 기술경영촉진 활동을 구상했다. 덕분에 지식재산권·기술 고도화를 기본으로 대학 특유의 기술사업화 모델 실증과 전파,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술이전 생태계 구축, 기술지주회사와 연합한 기술창업 활성화 등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이 나왔다.
이 가운데 고려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가 세운 기술사업화 혁신모델인 ‘Mini-TLO’ 구조는 사뭇 두드러진다. 사업화 유망 연구실을 지정하고 TLO 전담인력을 배정해서 역할을 고도화, 기술사업화 전 주기에 이식하는 원리다.
지금까지 TLO는 대개 기술이나 특허의 관리, 기술사업화와 기술이전 계약 등 사업화의 토대를 닦는 데 주력했다. 고려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가 고안한 Mini-TLO 프로그램의 구조는 전문가 TLO들을 창업 기업이나 대형 연구단, 핵심 연구실에 소규모로 파견하는 것이다. 이들은 특허 관리와 기술이전, 기업 창업 발굴과 지원 등 고유의 역량을 현장에서 발휘해 성과를 낸다. 기술사업화와 창업의 핵심 요소이자 윤활제 역할을 하는 것. 고려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는 Mini-TLO 전담인력 파견과 성과 도출을 돕는 총괄 TLO 역할을 한다.
이 구조의 효용은 독일의 유명 연구기관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이미 증명됐다. 본부 주도 하에 74개에 달하는 개별 연구소에 TLO를 적재적소 배치, 사업화와 기술 마케팅을 도왔다. 수요 기업 탐색과 협상도 TLO가 맡았다. 덕분에 수많은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전파하고 성공으로 이끌었다.
고려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는 Mini-TLO 구조를 고안하고 특성에 따라 ▲기술이전형 ▲창업기획형 ▲글로벌 진출형 등 세 가지 유형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Mini-TLO 기술이전형은 기술사업화 전문가들을 대학의 핵심 연구실에 파견, 특정 부문의 사업 전담인력(PM, Project Manager) 역할을 맡도록 하는 구조다.
Mini-TLO 기술이전형의 장점은 연구실의 연구자와 TLO가 역할을 분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며 상승 효과를 내는 점이다. 연구자들은 기술의 연구 개발과 고도화에 집중한다. TLO는 이렇게 만들어진 성과의 특허·사업화, 외부 수요 발굴과 사업화 추진 계획을 맡는다. 그러면 연구실은 기술 연구 개발 후 사업화나 외부 수요와의 연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TLO는 유망 기술을 일찍 발굴해 연구자들과 함께 사업화, 빠르게 성과를 낸다.
고려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는 Mini-TLO 기술이전형의 성과로 임희석 고려대학교 HIAI연구원장 연구실과의 시범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 고려대학교 HIAI연구원은 풍부한 인공지능 원천·응용 기술과 특허를 가졌다. 이를 대내외에 알리고 수요기업을 찾을 목적으로 기술교류회를 기획했다. 고려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는 특허 전략·기술 발굴과 기술이전 전문가인 Mini-TLO 전담인력을 파견했고, 이들은 연구실 연구교수와 함께 기술교류회의 틀을 짜고 살을 붙였다.
Mini-TLO 전담인력은 경험과 역량을 살려 기술소개자료를 만들고 주요 인사를 섭외했다. 기술교류회에 참여한 수요기업을 관리하며 연계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수요기업의 의향을 조사해 또 다른 기술이전 수요도 찾았다. 고려대학교 HIAI연구원 연구실은 이를 토대로 기술 발표 내용을 고도화하고 기술이전과 기술상담 내용을 사전에 파악했다. 덕분에 이들은 세 차례에 걸쳐 기술교류회를 성공리에 열었다. 수요기업과의 기술상담을 토대로 산학협력 후속 연계(공동연구 진행, 기술이전 계약 등) 성과도 거뒀다.
고려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는 이 성과를 토대로 Mini-TLO 기술이전형을 고도화한다. 무대는 고려대학교를 포함해 산·학·연과 병원 등 연구 기관이 모인 홍릉 일대다. 이 곳에 TLO 협의체를 만들어 연구 기관들이 Mini-TLO 프로그램의 장점을 활용하도록 돕는 목표도 세웠다. 그 일환으로 경희대학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는 공동 기술이전 설명회를,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와는 AI 융합 기술 매칭 데이를 열었다.
고려대학교 기술사업화센터는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TLO혁신형)의 기술사업화 혁신모델인 Mini-TLO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를 마련, 혁신 기술사업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겠다. 체계를 지역사회와 연계해 더 많은 유망 기술과 기업을 연결,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