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Azure)의 분기 매출을 달러 금액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현지 시각 9월 2일 장 마감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8-K 서류에 담긴 내용이다.
회사는 그동안 애저 매출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로만 밝혀 왔다. 이번 자료에는 새 기준으로 다시 계산한 과거 실적도 함께 제시됐다. 2026 회계연도 애저 매출은 1,019억 3,800만 달러(약 138조 원)였고, 4분기만 보면 294억 1,7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참고로 아마존웹서비스의 2025년 역년 매출은 1,287억 달러다.
사업 부문은 2015년부터 유지해 온 총 세 부문에서 두 부문으로 줄어든다. 프로덕티비티 앤드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모어 퍼스널 컴퓨팅을 에이전츠 앤드 인프라(Agents and Infra)와 디바이시스 앤드 컨슈머(Devices and Consumer)로 재편한다. 2026 회계연도 기준 매출은 앞이 2,681억 달러(약 364조 원), 뒤가 637억 달러(약 86조 원)다.
깃허브 클라우드와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애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상용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헬스케어·생명과학 클라우드는 애저에서 신설되는 산업 솔루션으로 이동한다. 링크드인은 독립 항목에서 해체돼 탤런트·세일즈 솔루션이 산업 솔루션으로, 마케팅 솔루션과 프리미엄 구독이 검색·광고로 편입된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는 자료 서두에서 “AI가 우리가 만드는 것과 운영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고, 제품 사이의 경계를 흐리며 사업 모델을 재편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하고 투자자에게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 운영 방식과 자원 배분 방식에 재무 보고를 맞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보고 체계에서 애저는 사용량 기반 플랫폼·인프라 사업에 더 가까워진다”고 설명했다.
새 기준은 2026년 7월 시작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부터 적용된다. 이 분기 애저 매출 성장률 전망은 환율 변동 효과를 뺀 고정환율 기준으로 44~45%다. 전사 매출 전망은 898억 5,000만~909억 5,000만 달러로 7월 29일 제시한 수치와 같다.
키뱅크는 9월 3일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애저 공시가 명확해지고 코파일럿 사업의 가시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문 변경에서 새로 드러난 중대한 사실은 없으며 애저 성장률도 기존 지표와 거의 같다고 덧붙였다. 발표 다음 거래일인 9월 3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510.12달러로 2.68% 상승했는데, 같은 날 나스닥도 1.40%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AI Matters 뉴스레터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