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게이머들의 추억이 담긴 게임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과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 등이 리마스터와 리메이크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더해 과거 일본어나 영어로 접했던 고전 콘솔 게임들의 한국어화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AI를 번역과 프로그램 분석에 활용하는 이용자까지 등장하면서, 어느 때보다 한국어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국산 패키지 RPG의 추억을 되살릴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리마스터'가 오는 9월 18일 스팀 출시를 예고했다. 엔씨의 PC 게임 플랫폼 퍼플도 9월 5일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9월 중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1998년 출시된 원작은 시라노 번스타인의 복수와 여정을 그린 외전 작품이다. 국내외에서 27만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마스터 버전은 원작 개발진이 참여한 나인서클이 라인게임즈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작했다.
리마스터 버전은 원작의 이야기와 감성을 유지하면서 오늘날의 플레이 환경에 맞춰 그래픽과 편의성을 손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HD 해상도와 와이드 화면에 대응하고 메인 이벤트 스토리 전체에 더빙을 추가하며, 캐릭터 이동 속도와 적을 만나는 빈도 등도 조정한다.
17일에는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SC'의 리메이크인 '하늘의 궤적 the 2nd'가 출시될 예정이다. '하늘의 궤적 the 2nd'의 원작은 하늘의 궤적 시리즈는 물론 역대 궤적 시리즈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가 한국어판을 선보이며, 닌텐도 스위치2와 PS5, 스팀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는 새로운 표정과 움직임으로 표현된 인물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출시된 '하늘의 궤적 the 1st'에 이어 에스텔과 요슈아의 모험을 새롭게 그리는 작품이다. 게임은 캐릭터 그래픽과 이벤트 연출을 개선하고, 퀵 배틀과 커맨드 배틀을 매끄럽게 전환하는 전투 시스템을 계승했다.
10월에는 추억의 RPG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리마스터’가 돌아온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한국어 버전을 10월 15일 닌텐도 스위치2와 스위치, PS5, PS4,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하며, 스팀 버전은 16일 선보일 계획이다.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는 2000년 PS1으로 처음 등장한 작품으로, 이번 리마스터는 2005년 출시된 PSP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하늘을 사이에 두고 대칭되어 있는 구조의 인페리아와 셀레스티아라는 두 개의 행성에서 진행된다.
게임의 주인공 리드와 소꿉친구 파라는 다른 세계에서 온 소녀 메르디를 만난 뒤, 두 세계가 충돌하는 ‘그랜드 폴’의 위기를 막아내기 위한 여행에 떠난다. 리마스터에서는 목적지 아이콘 표시와 적과의 무작위 전투를 끄는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공식 재출시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고전 게임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이용자들이 직접 진행하는 한국어화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AI가 한국어화 패치에 활용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모습이다. 오래된 콘솔 게임을 우리말로 접할 수 있는 목록이 꾸준히 쌓이고 있다.
한국어화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 등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과거 추억의 게임들의 한국어화 패치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한국어로 즐길 수 없었던 '발키리 프로파일' 시리즈 등을 한국어로 즐길 수 있으며, 슈퍼로봇대전과 같은 시리즈는 과거 슈퍼패미컴 등의 작품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등을 통해 출시된 작품까지 대거 한국어 패치가 준비됐다.
여기에 아크더래드나 베이그란트 스토리 등 다양한 게임의 한국어화 패치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과거 PC 버전 중심의 한국어화와 달리 추억의 콘솔 게임들까지 계속해서 한국어화 패치가 작업되고 있다. 오랜 게임에 추억을 가진 게이머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한국어화 패치의 경우 정품 게임을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나 한국어 패치의 저작권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