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쎄 생산을 위한 레겐스부르크 공장의 설비 개조 작업을 마치고 차량 생산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BMW는 8월 8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레겐스부르크 공장의 가동을 정지하고, 외부 파트너사 인력 1,000여 명을 투입해 프레스, 차체 제작, 도장, 조립, 물류 등 전 공정에 걸친 수백 가지 설비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비 기간이 끝난 직후부터 기존 주력 모델인 BMW X1과 X2, 순수 전기차 모델인 iX1, iX2가 정상 생산 라인에 복귀했다.
이번 정비 작업의 핵심은 고전압 배터리를 차체와 결합하는 에너지 모듈 전용 사전 조립 라인 구축이다. 노이에 클라쎄 플랫폼 차량은 기존과 달리 조립 초기 단계에 고전압 배터리가 차체 구조물과 직접 결합되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를 위해 BMW는 하루 분량의 에너지 모듈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고층 창고를 신설하고, 자동화 컨베이어 브리지와 갠트리 그리퍼, 체결 로봇 등을 배치해 배터리 운송부터 체결까지의 전 과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아울러 공장 내 전체 조립 시설의 유연성을 강화해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는 물론 향후 투입될 노이에 클라쎄 기반 모델까지 혼류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레겐스부르크 공장은 이미 2024~2025년 연말 전환기를 기점으로 차체 및 도장 공정을 순차 개편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인근 노이트로블링에 추가 차체 공장을 가동하는 등 라인 확장 작업을 이어왔다.
현재 하루 1,400대 이상의 차량을 출고하는 레겐스부르크 공장은 2024년 기준 연간 약 34만 2,500대를 생산하며 BMW의 유럽 내 최대 생산 거점으로 자리 매김했다. 이 중 3분의 1 이상이 전동화 모델이다.
BMW는 노이에 클라쎄의 레겐스부르크 양산 시점과 첫 투입 차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2020년대 후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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