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가 2026년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손실 규모를 대폭 줄였다. 월드 모델 AI 기술을 바탕으로 보조 운전, 로보택시, 자율주행 물류 전반에 걸쳐 상업화를 대폭 가속화한 결과다.
올해 7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모멘타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6억 위안(약 2억 3,8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차이나데일리 등 복수의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주식 기반 보상 비용을 제외한 총이익은 75% 상승한 12억 위안, 총이익률은 75%를 달성했다. 조정 순손실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 1,410만 위안으로 축소되었으며, 영업현금 유출도 47% 감소하며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되었다. 상장 이후 보유 현금은 150억 위안을 돌파해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주력 사업인 보조 운전 부문이다. 모멘타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26곳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제3자 도시 자동 내비게이션(NOA)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8월 31일 기준 모멘타 시스템의 누적 양산 설치 대수는 110만 대를 넘어섰으며, 110개 이상의 모델이 양산에 들어갔다. 특히 최근 10만 대 설치에 소요된 기간은 단 36일에 불과해 기술 상업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모멘타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기술적 우위의 중심에는 사전 학습, 시뮬레이션, 강화 학습을 결합한 '월드 모델' 기반 AI 플랫폼이 자리 잡고 있다. 모멘타는 상반기 동안 매출의 73%를 R&D에 투자했으며, 전체 인력의 79%를 연구 개발진으로 구성하는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왔다.
지난 3월 공개된 R7 월드 모델은 150억km 이상의 실제 주행 데이터, 1억 개 이상의 핵심 데이터 클립, 일일 1,000만km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다. 모멘타는 승용차, 로보밴, 로보택시, 로보트럭 전반에 동일한 모델 아키텍처를 적용해 데이터 및 기술 상호 이익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과 로보택시 상업화도 본격화되고 있다. 장쑤성 쑤저우에서 자율주행 로보밴 서비스를 운영 중인 모멘타는 올해 상하이와 아부다비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중국 기업 최초로 독일 전역 대상 레벨 4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획득해 도시 도로 테스트에 들어갔다. 현재 상하이, 선전, 아부다비, 뮌헨 등 6개 도시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시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대상 도시를 1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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