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인간 운전자의 개입이나 감독 없이 주행하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의 누적 주행 거리가 100만 마일(약 160만 km)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불과 6주 전 집계치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38만 마일 무감독 주행을 했다는 것이다. 아쇼크 엘루스와미 테슬라 오토파일럿 및 AI 담당 부사장은 차세대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 공개 행사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밝혔다.
테슬라는 2025년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하는 방식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처음 개시했다. 이후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보조 추격차 운용 및 원격 제어 방식으로 단계적 전환을 이룬 뒤, 최근에는 차량 자체 AI 소프트웨어만으로 주행을 제어하는 완전 무인 운행을 확대해 왔다.
지난 7월 22일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8만 마일에 불과했던 무감독 주행 거리는 최근 6주 만에 62만 마일이 추가되었다. 테슬라 측은 무감독이라는 용어가 단순히 보조 시스템을 켠 유인 운행이 아닌, 사람의 물리적 개입이 완전히 배제된 진정한 자율주행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오스틴 지역에 배치 등록된 사이버캡은 약 45대로, 기존 모델 Y 기반 로보택시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웨이모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최근 누적 무인 주행 거리 2억 마일을 돌파한 웨이모는 이미 2023년에 100만 마일 고지를 넘어섰으며, 현재 미국 내 14개 주요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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