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클리퍼드가 현지 시각 9월 7일 영국 첨단연구발명청(ARIA)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앤트로픽 합류를 발표한 지 닷새 만이다.
클리퍼드는 9월 2일 앤트로픽의 국제업무 총괄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각국 정부를 상대하는 자리다. 발표 당시에는 ARIA 의장직을 함께 유지하겠다고 했으나 이번에 입장을 바꿨다. 클리퍼드는 앤트로픽에서 맡은 역할이 “ARIA의 훌륭한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ARIA는 영국 정부가 고위험·고수익 연구에 자금을 대기 위해 2023년 설립한 기관으로 재원은 세금이다. AI 관련 연구비도 ARIA 예산에서 마련된다. 클리퍼드는 영국 정부의 AI 기회 실행 계획을 설계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계획은 총리에게 제출한 50개 권고안으로 구성됐으며 정부가 전부 수용했다.
겸직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의회에서 먼저 나왔다.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치 온우라는 앤트로픽 합류 발표 직후 ARIA가 세금으로 AI 연구비를 집행하는 기관인 만큼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했다.
클리퍼드는 후임 의장이 정해질 때까지 11월 6일을 시한으로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담당 국무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이 기간에는 이해충돌을 막기 위한 별도 장치를 두기로 했다.
영국은 AI 안전 연구소를 세계에서 처음 설립하고 2023년 블레츨리 파크에서 AI 안전 정상회의를 연 나라다. 정부 AI 정책을 짠 인물이 프런티어 AI 기업의 대정부 업무 책임자로 옮기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규제 당국과 업계 사이 인력 이동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를 두고 논의가 나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더 레지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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