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가 엔비디아 RTX 스파크 슈퍼칩을 탑재한 컴팩트 데스크톱 ‘에이서 SFF RTX 스파크’를 공개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기간에 진행된 ‘next@acer’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다.
SFF RTX 스파크는 최대 6,144코어 블랙웰 RTX GPU와 최대 20코어 그레이스 CPU,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1페타플롭이다. 페타플롭은 1초에 1,000조 번 연산한다는 뜻으로, 지금까지 데이터센터 장비에서나 보던 수치다.
SFF RTX 스파크의 쓰임새는 통합 메모리 128GB에서 나온다. 통합 메모리는 CPU와 GPU가 같은 메모리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모델 가중치를 GPU 전용 메모리에 따로 옮기지 않아도 된다. 일반 그래픽카드는 전용 메모리가 24~32GB 수준이라 매개변수가 큰 모델 전체를 올리기 어렵다. 128GB를 쓸 수 있으면 수백억 매개변수 모델도 한 대에서 실행할 수 있다.
에이서는 SFF RTX 스파크를 개인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에이전틱 AI 워크로드를 로컬 환경에서 처리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AI는 사람이 매번 지시하지 않아도 작업을 여러 단계로 나눠 스스로 수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런 작업은 모델을 여러 번 호출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API로 처리하면 토큰 비용이 빠르게 늘어난다. 기기 안에서 처리하면 그 비용이 들지 않고, 다루는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
노트북 라인업도 함께 공개됐다. 스위프트 블레이드 14는 799g에 두께 12.9mm로,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과 탄소섬유를 조합했다. 스위프트 에어 16은 두께 13.3mm에 무게 1.5kg이며 70Wh 배터리를 탑재해 100W 어댑터로 30분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최대 인텔 코어 7 프로세서 350과 최대 3K OLED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게이밍 부문에서는 핸드헬드 프레데터 아틀라스 7을 선보였다. 최대 인텔 아크 G3 익스트림 프로세서와 인텔 아크 B390 그래픽을 탑재했고, 7형 FHD 터치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과 5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8형 화면을 회전해 핸드헬드와 미니 노트북으로 함께 쓰는 콘셉트 제품 프로젝트 듀얼플레이 미니도 공개됐다.
모니터에서는 에이서 최초의 FHD 1000Hz 제품인 프레데터 XB253Q U1이 나왔다. 24.5형 FHD IPS 패널에 0.3ms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QD-OLED 펜타 탠덤 패널을 적용한 프레데터 X32 V3, 27형 4K UHD에 DFR 사용 시 최대 360Hz를 지원하는 니트로 XV275K V6도 함께 선보였다.
아스파이어 라인업에서는 3D 안경 없이 입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아스파이어 G 3D 16을 공개했다. AMD 라이젠 AI 맥스+ 395 프로세서와 라데온 8060S 그래픽을 탑재했고, 듀얼 아이 트래킹 카메라와 스페이셜랩스 3D 허브로 게임과 영상을 3D로 구현한다. 최대 인텔 코어 7 프로세서 350을 탑재한 올인원 PC 아스파이어 S 27과 아스파이어 S 24도 함께 나왔다.
에이서 관계자는 “IFA 2026을 통해 휴대성과 성능을 강화한 노트북부터 로컬 AI 컴퓨팅, 차세대 게이밍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신제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사용자 요구와 컴퓨팅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에이서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에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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