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은 9월 7일 광저우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차세대 아이언 로봇 1호기가 라인을 스스로 걸어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연구개발 단계의 시제품 제작에서 생산 라인 조립 단계로 이동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샤오펑은 광저우 라인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첫 자동화 생산 라인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제조에 쓰던 품질 관리 체계를 로봇 정밀 조립에 적용했고, 핵심 공정의 80% 이상을 자동화했다. 회사는 자동화 비율을 높인 이유로 공정별 품질 편차를 줄이고 생산량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허샤오펑 회장은 발표문에서 로봇 생산 라인을 참고할 선례 없이 처음부터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걸음은 작지만 샤오펑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 범주의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생산 속도와 규모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을 통과한 아이언 1호기에는 사원증을 부착했다.
차세대 아이언의 전신 자유도는 76이며 손 하나에 21이 배정됐다. 자유도는 관절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의 수를 말하며, 값이 클수록 사람 손동작에 가까운 조작이 가능해진다. 외피는 자체 개발한 밀폐형 격자 구조를 적용했다.
연산은 자체 설계한 튜링 AI 칩 3개가 담당하며 최대 2,250 TOPS를 제공한다. TOPS는 1초에 처리하는 연산 횟수를 조 단위로 나타낸 값이다. 샤오펑은 이 연산 성능 덕분에 자체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로봇 안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로 미리 학습해 여러 작업에 두루 적용하는 기반 모델을 말한다. 원격 조작 없이 로봇이 스스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며, 추론 지연이 줄고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는 설명이 붙었다.
샤오펑 로봇은 2026년 말 양산에 들어간다. 초기 물량은 샤오펑 매장과 사업장에 우선 배치하고, 중국과 해외 시장 판매는 2027년으로 잡았다. 로봇 사업부는 8월 24일 IDG캐피털 주도로 9억 달러(약 1조 2,100억 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63억 달러(약 8조 5,000억 원)를 넘겼다.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전략 투자자로 참여했다. 샤오펑은 라운드 종결 뒤에도 로봇 사업 지배 지분을 유지하며 그룹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범용 휴머노이드 분야의 기술 장벽이 높고 고품질 공급이 적어 로봇 한 대당 매출총이익률이 전기차보다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대당 판매 가격과 초기 생산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유나이트A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샤오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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