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뉴라 로보틱스와 이탈리아 세코가 9월 7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세코가 뉴라의 인지 로봇에 들어가는 전자 연산 모듈을 설계하고 제조하며, 적용 대상에는 휴머노이드 4NE1이 포함된다.
모듈에는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드래곤윙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뉴라는 자사 로봇 구조를 두뇌와 신경계로 나눠 설명하는데, 스마트 림스라고 부르는 개념에 따라 연산과 감지 기능을 로봇 한 곳에 모으지 않고 관절과 센서, 물체가 닿는 지점 가까이 분산 배치한다. 실시간 판단이 필요한 지점에서 바로 처리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이 방식이 로봇을 사람 곁에서 안전하게 작동시키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세코는 분산 구조를 대량 생산이 가능한 하드웨어로 구현한다. 이미 퀄컴 생태계 파트너로 드래곤윙 프로세서 기반 산업용 연산 플랫폼을 여러 등급으로 제조해 왔다. 두 회사는 뉴라 로봇용 연산 하드웨어를 유럽에서 개발하고 생산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모듈 제조에 더해 반도체와 전자 제조 현장에 뉴라 로봇을 배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실제 생산 데이터로 새로운 피지컬 AI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목표는 복잡한 생산 공정을 기계에 가르쳐 다른 반도체 공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하는 데 있다.
두 회사는 후속 계획으로 이탈리아에 뉴라 짐을 세우기로 했다. 뉴라 짐은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작업을 반복하며 학습 데이터를 모으는 훈련 시설이다. 시뮬레이션만으로는 재현하기 어려운 물리 특성과 변수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탈리아 시설은 남유럽 첫 거점이 된다.
뉴라와 퀄컴 테크놀로지스는 3월 9일 장기 협력을 발표하며 두뇌와 신경계 참조 설계, 드래곤윙 IQ10 시리즈 프로세서, 여러 로봇 플랫폼에 AI 작업을 배포하는 표준 실행 환경을 함께 다루기로 했다. 이번 세코 합류는 그 연장선에 있다.
다비드 레거 뉴라 로보틱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피지컬 AI는 한 기업이 혼자 만들 수 없다”며 감지와 연산, 클라우드, 산업화를 아우르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막스 마우리 세코 최고경영자는 두 회사의 기술과 퀄컴 연산 플랫폼을 결합하면 공장 한 곳이나 단일 용도에 그치지 않는 해법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4NE1은 키 180센티미터, 무게 80킬로그램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5킬로미터다. 적재 하중은 10~100킬로그램이고 전신 감지 기능과 교체형 팔뚝을 갖췄으며 산업 현장용 바퀴 모델도 있다. 뉴라 로보틱스는 2019년 설립돼 독일 메칭겐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뉴라 로보틱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뉴라 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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