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펑이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첨단 자동화 생산 라인을 가동하며 자체 개발 로봇 아이언(IRON)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광저우에 위치한 해당 생산 라인은 핵심 공정의 80% 이상을 자동화했으며, 첫 완성 제품인 아이언 로봇이 자력으로 조립 라인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공개했다.
샤오펑은 신규 조립 라인에 기존 전기차 제조에 적용하던 자동차급 고품질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시제품 단계를 넘어 실제 공장 양산 단계로 전환한 것은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향한 구체적인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허샤오펑 샤오펑 회장 겸 CEO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의 생산 라인을 처음부터 구축했다며, 2026년 말까지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언 로봇은 전신 76개, 양손 21개의 자유도를 갖추었으며 유연한 격자 구조의 안전 피부로 감싸져 있다. 뇌 역할을 하는 자체 제작 튜링 AI 칩 3개가 탑재되어 최대 2,250 TOPS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기초 모델을 로봇 자체에서 직접 실행하므로 별도의 원격 조작 없이 독립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샤오펑은 최근 IDG 캐피털, 텐센트, 알리바바 등이 참여한 로봇 부문 투자 라운드에서 9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기업 가치 63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이는 중국 온디바이스 AI 분야 민간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샤오펑은 2030년까지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생산 라인을 전환하며 로봇 양산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샤오펑은 전용 자동화 라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다만 로봇 분야는 시제품 시연보다 대량 생산과 실제 현장 유용성 입증이 핵심 과제인 만큼, 샤오펑의 초기 생산 물량이 실제 유료 고객에게 전달되고 높은 수익성을 실현할 수 있을지는 향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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