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이 진행한 독자 설문조사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2,700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에 달하는 인원은 테슬라가 아직 인공지능 운전 기술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으며, 사람이 직접 운전할 수 없다면 혁신은 커녕 일반적인 자동차 이하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선택했다.
이번 설문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진행된 사이버캡 재 공개 행사와 맞물려 진행됐다. 설문 결과는 예상치 못한 강한 비관론으로 기울었다. 조사 기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안전 조사 착수, 오토파일럿 및 FSD 연루 치사 사고 데이터 확인, 소방차 충돌 관련 사망 사고 소송 합의 등 악재성 뉴스가 잇따른 점도 부정적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일렉트렉은 분석했다.
독자 댓글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과거 약속했던 개인 소유 차량 기반 로보택시 수익화 공약에 대한 불만이 분출됐다. 테슬라 차주가 수면 중에도 자율주행 택시로 돈을 벌 수 있게 하겠다던 당초 호언장담과 달리, 결국 회사가 직접 독점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로 선회했다는 지적이다. 일부 독자들은 소유가 불가능한 또 하나의 로보택시에 불과하다며 기존 라이드셰어링 서비스와의 차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실용적인 관점에서 부분적 성과를 예상하는 시각도 존재했다. 뉴욕 맨해튼이나 샌프란시스코처럼 자가용 필요성이 낮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저렴한 운행 단가를 바탕으로 기존 택시나 우버를 대체하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보편적인 운전이 필수적인 광범위한 지역으로까지 파급력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가장 눈길을 끌 수치와 현상은 기존 테슬라 옹호층의 부재다. 신제품 발표 시마다 댓글란을 메우던 열렬한 테슬라 팬덤의 참여가 이번 조사에서는 거의 관측되지 않았다고 일렉트렉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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