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9월 9일 구글의 발표다. 구글은 2027년과 2028년 두 해 동안 핀란드 디지털 인프라에 최소 130억 유로(약 20조 3,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하미나와 카야니, 무호스, 발라 네 지역에 데이터센터와 부대 인프라를 건설한다. 구글은 유럽에서 집행한 단일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2009년 하미나의 옛 제지공장을 사들여 데이터센터로 전환했고 이후 15년 넘게 핀란드에서 사업을 이어 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하미나 데이터센터는 건설과 운영, 네트워크 분야에서 핀란드 협력사 600곳 이상과 거래했다. 바닷물을 이용한 냉각 방식과 폐열 회수 설비를 적용해 하미나 지역난방 연간 수요의 80%를 공급하도록 설계했다.
건설 기간인 2027년과 2028년에 이번 투자가 핀란드 국내총생산에 연평균 36억 유로(약 5조 6,000억 원)를 더할 것으로 구글은 추산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3만 7,000개 일자리를 지원하고, 이 가운데 1만 6,000개는 건설 분야에서 발생하며 연평균 9억 1,100만 유로(약 1조 4,200억 원)의 노동소득이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시설이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7,000개 일자리를 유지하며 평균 임금은 핀란드 중위 임금보다 24% 높다고 밝혔다.
구글은 핀란드 에너지 기업 포르툼과 22년짜리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전력구매계약은 발전사와 수요 기업이 오랜 기간 정해진 조건으로 전기를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계약 대상은 하미나 데이터센터 인근 로비사 원자력발전소의 수명 연장 사업으로, 장기 수익을 보장해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다. 로비사 원전은 약 580명을 고용하고 핀란드 전력의 10%를 공급하는데, 수명 연장 투자가 없으면 2030년 이후 가동을 지속할 수 없다. 구글과 포르툼은 로비사 부지에 새 원자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포함해 신규 발전 설비 협력을 검토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발로렘, 수오멘 휘외튀투울리와 육상 풍력 전력구매계약을 추가로 맺어 구글이 지원하는 신규 육상 풍력 용량은 629메가와트가 됐다. 카야니 인근에는 94메가와트 배터리 설비를 2027년 말 가동 목표로 계약했다. 지역 사회 지원에는 4년간 3,100만 유로(약 483억 원)를 배정했고 이 가운데 1,000만 유로(약 156억 원)를 연구와 혁신에 사용한다.
루스 포랏 알파벳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 인프라 확장을 새로운 발전 용량과 전력망 개선, 전기요금 부담 완화 조치와 함께 추진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클라우드 프레스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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