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이 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클립스는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엔픽셀이 개발한 PC·모바일 MMORPG로, 자신의 생활에 맞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작품이다. 캐릭터를 키우고 장비를 모으며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는 재미는 유지하되, 게임을 오래 켜두거나 정해진 시간에 접속해야 한다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진이 강조한 ‘MMOLite’ 역시 이러한 방향을 담은 표현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콘텐츠는 ‘성소’다. 성소에서는 시간이 흐르면 소환권과 성장 재화가 쌓이고,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동안에도 보상이 누적된다. 이용자는 이렇게 확보한 재화를 소환과 장비 성장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성좌를 성장시키면 지원 효과도 높아져, 자신의 성장 방향에 맞춰 성소를 발전시킬 수 있다.
접속을 종료한 뒤에는 ‘AI 모드’가 성장을 이어간다. 최대 24시간 자동 진행을 지원해 업무나 학업 등으로 게임을 직접 조작하기 어려운 시간에도 캐릭터가 성장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성소에서 재화를 쌓고 AI 모드로 성장을 이어가는 구조를 함께 마련해, 게임을 계속 켜두는 수고를 덜었다.
직접 게임을 즐기는 시간에는 ‘이클립스 타임’을 활용할 수 있다. 주 단위로 제공되는 성장 버프 시간을 이용자가 원하는 순간에 켜고 끄는 방식이다. 특정 시간에 맞춰 접속하기보다 자신이 사냥에 집중할 수 있을 때 버프를 사용하는 것이다. 전장 등 부가 콘텐츠에 들어가면 버프가 자동으로 비활성화돼, 다른 콘텐츠를 즐기는 동안 남은 시간이 소모되는 상황도 줄였다.
경쟁 역시 이용자의 선택에 무게를 뒀다. 안전 지역에서는 다른 이용자의 공격을 걱정하지 않고 성장에 집중할 수 있고, PvP를 원한다면 별도의 경쟁 지역과 전장에 참여하면 된다. 각자의 성향과 여유에 맞춰 성장과 경쟁의 비중을 조절하도록 한 것이다.
과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개발진이 공개한 운영 방침에 따르면 캐시 액세서리와 장비 아이템은 유료로 판매하지 않으며, 성장에 영향을 주는 일부 유료 상품에는 주간·월간 구매 제한을 적용한다. 성소와 골드 상점, 이벤트, 업적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월 최소 약 300회 수준의 소환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게임 안에서 얻는 소환권과 유료 소환권에는 같은 확률이 적용된다. 소환과 합성에는 일정 횟수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천장 시스템도 마련했다. 꾸준히 게임을 즐기며 소환 기회를 확보하고, 누적된 시도에 따른 보상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성장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이면서도 전투에서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클래스는 파이터, 레인저, 소서리스, 어쌔신 등 4종으로 구성된다. 각 클래스는 두 종류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 같은 클래스를 선택하더라도 무기에 따라 역할과 전투 방식이 달라진다.
두 가지 스킬을 조합하는 ‘스킬 융합’과 성흔·성유물을 조합하는 ‘권능’도 전투에 변화를 더한다. 무기와 스킬, 권능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완성한 캐릭터의 전투 능력을 시험할 무대 중 하나가 보스전이다. 보스마다 단순히 공격력을 높이는 것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공략 요소를 갖췄다. 필드 보스 ‘샤를레’는 이용자를 삼켜 체내로 이동시키고, 삼켜진 이용자는 소화되기 전에 안에서 탈출해야 한다. 이어서 ‘아르칸다르’는 장막으로 시야를 차단해 전투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보스 공격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별도의 참여 보상 상자도 제공한다.
보스를 찾아다니는 수고를 줄이는 편의 기능도 갖췄다. 미니맵의 보스 스케줄에서 등장 시간을 확인하고, 월드맵으로 위치를 살필 수 있다. 다만 ‘어비스 보스’가 등장하면 해당 지역이 일시적으로 PvP 가능 구역으로 바뀌어, 보상에 도전할 때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까지 고려해야 한다.
보다 적극적인 대결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해서는 10대10 진영전 ‘하이리버 전장’과 인터서버 던전이 마련됐다. 하이리버 전장에서는 고저차가 있는 지형을 활용한 전술을 펼칠 수 있고, 연속 처치를 기록한 상대를 제압해 높은 점수를 얻고 역전을 노릴 수도 있다. 인터서버 던전은 보스층에서 3개 서버, 주간 던전에서 6개 서버가 함께 경쟁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스마일게이트와 엔픽셀은 출시 이후 최대 5명이 함께 보스를 공략하는 협력전과 서버 경쟁 콘텐츠, 공성전, 신규 성장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접속 부담을 낮추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즐기는 방식을 내세운 이클립스가 MMORPG의 시간 부담에 지쳤던 이용자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