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운전대가 없는 2도어 전기차 사이버캡 조립에 적용되는 차세대 생산 방식인 언박스드 기술을 공개하며 100년 넘게 유지되어 온 자동차 조립 공정의 변화를 알렸다.
기존 차체에 부품을 순차적으로 결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이버캡은 병렬 라인에서 각각 제작된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을 취한다. 배터리 박스와 전면부, 후면부를 동시에 제작한 뒤 라인 끝에서 결합하고, 측면부와 루프, 도어를 추가하는 형태다. 테슬라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조립 라인을 절반으로 줄이고 동일한 공장 면적에서 생산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의 유니버설 EV 생산 시스템과의 맞대결
테슬라가 새로운 조립 방식을 100년 만의 제조 혁명으로 내세우는 한편, 현대적 조립 라인을 창시했던 포드 역시 차세대 생산 체계를 준비 중이다.
포드는 향후 출시할 전기 피크업 트럭 패덤 생산에 유니버설 EV 생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전면과 중앙, 후면을 독립된 병렬 라인에서 조립한 후 최종 결합하는 방식이다. 테슬라가 사이버캡 양산 단계에 먼저 들어간 반면, 포드는 내년부터 패덤의 인도용 차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형 주조 기술을 통한 비용 절감
병렬 조립 공정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대형 프레스로 찍어내는 대형 주조 부품의 활용이다. 수백 개의 수동 결합 부품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제조 속도를 올리고 생산 단가를 대폭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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