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캄브리콘 등 중국 AI 칩 제조사가 현행 제품과 차세대 제품의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로이터가 현지 시각 9월 10일 단독으로 전했다. 고대역폭 메모리 조달 비용이 뛰면서 엔비디아를 대체할 국산 가속기를 개발하는 작업에 부담이 커졌다.
화웨이는 최상위 AI 칩인 어센드 950DT 가속기 카드의 제시 가격을 25만 위안(약 4,990만 원) 이상으로 인상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두 달 전 고객에게 제시한 가격보다 20~50% 높은 수준이다. 950DT는 2026년 4분기에 공급된다. 베이징에 있는 캄브리콘도 차세대 칩 690의 가격을 두 달 전보다 20~30% 높게 다시 제시했다. 메타엑스와 일루바타 코어엑스도 가격을 인상했다.
연초 카드당 6만 위안(약 1,200만 원)에 팔리던 어센드 950PR은 8만 위안(약 1,600만 원)을 넘겼고, 구형 어센드 910C 보드는 연초 9만 위안(약 1,800만 원)에서 11만 위안(약 2,200만 원) 위로 올라갔다.
고대역폭 메모리는 여러 층으로 쌓은 메모리를 프로세서 옆에 배치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인 부품으로, 고성능 AI 가속기에는 대량으로 탑재된다. 미국이 2024년 12월 특정 고급 제품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뒤, 중국 칩 제조사는 회색시장 경로에 기대는 비중이 커졌다. 회색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은 중국 밖 구매자가 내는 값의 몇 배에 이른다.
가격 인상은 엔비디아 의존을 줄이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에도 부담이 된다.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은 소수 기업에 집중돼 있어, 중국 기업이 정식 경로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된다.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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