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최신 게임 6종에 DLSS 기술을 확대 적용하며 지포스 RTX 기반 게이밍 환경 강화에 나선다. 신작 ‘허니콤: 더 월드 비욘드’와 ‘워독스’를 비롯해 ‘PUBG: 배틀그라운드’, ‘NBA 2K27’,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리마스터드’, ‘액티브 매터’, ‘애니모’ 등에 DLSS 4.5와 DLSS 5, 레이 리컨스트럭션,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생성 등 최신 RTX 기술이 순차 적용된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DLSS 5 3D 가이드 뉴럴 렌더링(3D-Guided Neural Rendering)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주요 신작과 기존 인기 게임에 DLSS 지원을 추가한다. 9월 중순에는 ‘워독스’, ‘액티브 매터’, ‘애니모’가 연이어 출시되며, 9월 29일에는 그래픽과 게임플레이를 전반적으로 개선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리마스터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허니콤’·‘워독스’, DLSS 4.5와 멀티 프레임 생성 적용
프로즌 웨이와 스네일 게임즈 USA가 선보이는 ‘허니콤: 더 월드 비욘드’는 생명력이 넘치는 행성 소타7을 무대로 한 생존 샌드박스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생명공학자 헤네시가 돼 외계 동식물을 조사하고 행성의 비밀을 풀어나가며 생존에 필요한 도구와 전문 지식을 활용하게 된다.
지포스 RTX 환경에서는 DLSS 4.5 슈퍼 레졸루션과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생성을 이용할 수 있다. 레이 트레이싱을 활성화하면 엔비디아 RTX 다이렉트 일루미네이션(RTXDI)이 적용돼 광원 표현과 디테일이 강화되며, DLSS 4.5 레이 리컨스트럭션을 이용해 조명과 레이 트레이싱 효과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스팀에서는 DLSS와 RTX 기술이 적용된 데모 버전이 제공되고 있으며, 데모에서 진행한 플레이 기록은 정식 버전으로 이어갈 수 있다.
벌크헤드와 팀 17의 ‘워독스’도 출시와 동시에 DLSS 4.5 슈퍼 레졸루션과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생성을 지원한다. ‘워독스’는 100명의 플레이어가 세 팀으로 나뉘어 통제 구역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대규모 전면전 FPS다.
전투에서는 커스텀 무기와 장비, 도구,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며 분대원 부활, 아군 수송, 목표 점령 등 팀플레이 활동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획득한 현금은 전투가 끝난 뒤에도 유지돼 향후 장비와 차량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워독스’는 위시리스트 150만 건 이상을 기록했으며 지난 8월 진행한 비공개 베타에는 5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게임은 9월 10일 현지 시간 기준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다.
DLSS와 함께 엔비디아 리플렉스도 제공된다. 시스템 레이턴시를 줄여 플레이어의 입력이 게임에 빠르게 반영되도록 하는 기술로, 대규모 전장에서의 조작 반응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PUBG: 배틀그라운드’도 DLSS 슈퍼 레졸루션 지원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PUBG: 배틀그라운드’에도 9월 10일부터 DLSS 슈퍼 레졸루션이 추가된다.
지포스 RTX 이용자는 엔비디아 앱의 DLSS 오버라이드 기능을 이용해 최신 DLSS 4.5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투와 각종 게임 모드에서 성능을 높이면서 이미지 품질도 개선할 수 있다.
‘NBA 2K27’, DLSS 5 첫 적용 사례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DLSS 5는 3D 가이드 뉴럴 렌더링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실시간 그래픽의 사실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첫 적용 게임은 비주얼 콘셉츠가 개발하고 2K가 배급하는 ‘NBA 2K27’이다. 모든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와 해당 GPU를 탑재한 노트북에서 지원되며, 지포스 나우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NBA 2K27’은 개발자가 DLSS 5를 이용해 기존 아트 디렉션을 유지하면서 캐릭터와 주요 장면의 표현을 세밀하게 조정한 첫 번째 사례다.
비주얼 콘셉츠 수석 프로듀서 피터 캐빅은 DLSS 5에 대해 기존 아트 디렉션에 맞춰 전반적인 분위기와 스타일을 설정한 뒤 픽셀 단위 제어 마스크를 활용해 주요 영역과 캐릭터 디테일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BA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타이리스 할리버튼도 엔비디아 지포스 에반젤리스트 제이콥 프리먼과 함께 ‘NBA 2K27’의 DLSS 5를 체험했다. 엔비디아는 관련 영상을 통해 게임 속에 구현된 선수의 외형과 그래픽 표현을 공개했다.
‘더 위쳐 3 리마스터드’, 패스 트레이싱·DLSS 4.5 대규모 적용
CD 프로젝트 레드의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는 9월 29일 현지 시간 기준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리마스터드’로 다시 선보인다.
엔비디아와 CD 프로젝트 레드는 2015년 원작 출시부터 그래픽 기술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2022년 넥스트젠 업데이트를 통해 레이 트레이싱과 DLSS 관련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이번 리마스터드 버전에는 재구성된 스킬 시스템과 개선된 애니메이션, 전투 시스템 개선, 크로스 플랫폼 모드 지원, 명상 기능, 확장된 사진 모드 등이 포함된다.
그래픽 기술 측면에서는 패스 트레이싱이 한층 강화된다. 라인 스웹트 스피어(Line Swept Sphere, LSS) 기반 패스 트레이싱 헤어 렌더링이 적용돼 기존 엔비디아 헤어웍스 기술을 개선하고, DLSS 4.5 레이 리컨스트럭션을 통해 새로운 패스 트레이싱 효과의 품질을 높인다.
DLSS 슈퍼 레졸루션 역시 4.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며 프레임 생성 기술도 더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레이턴시를 목표로 개선된다.
특히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서는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생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6배의 프레임 생성을 지원한다. 기존 게임에 적용된 DLSS 슈퍼 레졸루션과 프레임 생성, 엔비디아 리플렉스, 레이 트레이싱 조명, 앰비언트 오클루전, 그림자와 반사 효과 등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리마스터드에 적용되는 기능은 2027년 출시 예정인 신규 확장팩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 송즈 오브 더 패스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해당 확장팩의 첫 영상을 담은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한다.
‘액티브 매터’·‘애니모’도 9월 중순 DLSS 적용
가이진 엔터테인먼트의 ‘액티브 매터’는 양자 재앙으로 붕괴된 멀티버스를 무대로 한 하드코어 밀리터리 온라인 슈팅 게임이다. PvPvE와 PvE, PvP 요소를 결합했으며, 플레이어는 사망할 때마다 같은 시점으로 되돌아오는 시간 루프에 갇힌 요원을 조작한다.
게임에서는 시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액티브 매터’를 확보하면서 다른 타임라인에서 등장한 적과 이상 현상, 초현실적인 존재를 상대해야 한다. 지역이 소멸하기 전에 자원과 전리품을 확보한 뒤 안전지대로 탈출하는 구조다.
지난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초기 버전을 공개한 ‘액티브 매터’는 9월 15일 현지 시간 기준 스팀에서 정식 출시된다. 정식 버전에는 DLSS 4.5 슈퍼 레졸루션과 레이 리컨스트럭션,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생성이 적용되며 레이 트레이싱 반사와 그림자 설정도 지원한다. 최신 지포스 하드웨어를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는 지포스 나우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파우프린트 스튜디오의 ‘애니모’는 크리처 포획과 오픈 월드 탐험을 결합한 RPG다. 플레이어는 광대한 대륙 ‘에이델’을 탐험하면서 애니모를 포획하고, 트와인 시스템을 활용해 각 크리처의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 활강과 잠수, 굴착 등 다양한 이동 방식을 이용해 혼자 또는 다른 이용자와 세계를 탐험하는 구조다.
9월 16일 현지 시간 기준 출시되는 ‘애니모’는 출시 첫날부터 DLSS 4.5 슈퍼 레졸루션과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생성을 지원한다.
2027년 초에는 엔비디아 에이스(ACE)도 추가될 예정이다. ACE가 적용되면 이용자는 메뉴 중심의 명령 방식 대신 자연어로 애니모와 대화하고 새로운 스킬을 가르치거나 음성으로 자원 수집을 지시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이용자의 GPU에서 로컬로 구동되는 파인튜닝된 네모트론 소형 언어 모델(SLM)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모델이 플레이어의 의도를 해석한 뒤 게임 내 행동 API를 실행해 각 애니모가 상황에 맞는 행동과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는 DLSS 4.5를 기반으로 기존 게임의 이미지 품질과 프레임 생성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DLSS 5와 ACE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지원 확대는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에 집중됐던 DLSS 생태계가 레이 트레이싱 복원과 신경망 기반 실시간 렌더링, 게임 캐릭터와의 AI 상호작용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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