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디바이시스(Analog Devices, ADI)가 엣지 AI 칩 기업 알리프 세미컨덕터(Alif Semiconductor)를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8,076억 원)에 인수한다. 전액 현금 거래다. 양사가 현지 시각 9월 9일 발표했다. 조건부 추가 지급금 최대 2억 달러(약 2,678억 원)도 계약에 포함됐다.
알리프는 캘리포니아주 플레전턴에 본사를 둔 회사다. AI 연산과 센서 데이터, 연결, 보안 기능을 결합한 저전력 프로세서를 개발한다. 실시간 센서 융합과 저지연 추론, 온디바이스 AI 처리를 위한 마이크로컨트롤러와 퓨전 프로세서가 주력 제품이다. 칩은 이미 양산 중이며 소비자와 산업 분야에서 설계 채택을 확보했다.
ADI는 이번 인수로 감지·신호 처리·전력 관리 기술에 알리프의 디지털 처리 역량을 더한다.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추론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 구현을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빈센트 로슈(Vincent Roche) ADI 최고경영자(CEO)는 AI의 다음 단계가 구현되고 결정적인 형태라고 설명했다.
인수 대상 시장은 산업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국방, 에너지, 로봇, 디지털 헬스, 웨어러블로 확장된다. ADI는 올해 들어 AI 관련 인수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기업 엠파워 세미컨덕터(Empower Semiconductor)를 15억 달러(약 2조 85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미국 반독점 심사(HSR)를 거쳐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ADI는 밝혔다. ADI는 지난 3분기 매출이 40%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ADI는 AI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엣지에서의 처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파워 인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기술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알리프 인수는 엣지 AI 처리 역량을 더하는 거래다. ADI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양쪽에서 AI 수요에 대응하게 됐다. 알리프의 저전력 프로세서는 배터리로 동작하는 기기에서도 AI 연산을 수행해, 웨어러블과 디지털 헬스, 산업용 기기에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날로그 디바이시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아날로그 디바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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